[비즈니스포스트] HD현대건설기계 주식 투자의견이 중립(HOLD)으로 하향 조정됐다. 다만 이익 개선을 고려해 목표주가는 높아졌다.
HD현대건설기계는 지난해 4분기 영업이익을 개선한 점이 긍정적으로 평가됐다. 다만 이미 주가가 크게 올랐던 점이 투자매력을 축소시키는 것으로 분석됐다.
한영수 삼성증권 연구원은 7일 HD현대건설기계 목표주가를 기존 6만7천 원에서 7만 원으로 높여 잡았다. 투자의견은 기존 매수(BUY)에서 중립(HOLD)으로 낮춰 잡았다.
전날 HD현대건설기계 주식은 7만900원에 거래를 마쳤다.
한 연구원은 “HD현대건설기계 지난해 4분기 영업이익은 시장기대치(컨센서스)를 밑돌았지만 1년 전보다 개선됐고 경쟁사와 비교하면 양호한 실적”이라며 “자사주 매입과 소각 역시 주당 이익을 지지하는 역할을 할 것”이라고 바라봤다.
HD현대건설기계는 지난해 4분기 연결기준 영업이익 353억 원을 거둔 것으로 잠정집계됐다. 시장기대치보다 19.5% 낮지만 1년 전과 비교하면 31.4% 증가한 것이다.
HD현대건설기계는 지난해 4분기 수익성이 양호한 북미시장의 수요 둔화 및 딜러 재고 감축을 위한 판촉비 지출 영향이 시장 추산보다 더 컸던 것으로 분석됐다.
이는 다만 건설기계 업종 전반의 공통적 현상인데다 HD현대인프라코어가 지난해 4분기 영업손실을 기록하는 등 경쟁사들이 더 부진한 실적을 거뒀다는 점을 고려해야 한다고 한 연구원은 바라봤다.
전날 486억 원 규모의 자사주를 소각하기로 결정한 점도 긍정적으로 평가됐다.
손 연구원은 “HD현대건설기계는 2년 연속 자사주 소각을 추진하는 것”이라며 “시장이 회사의 보수적 목표를 근거로 이익 추청치를 하향하더라도 자사주 매입으로 인한 주식 수 감소가 ‘주당 이익추정치’에 미치는 영향을 일부 상쇄할 것”이라고 분석했다.
이어 “그러나 최근 우크라이나 재건 기대 등으로 주가가 단기에 큰 폭으로 상승한 상황”이라며 “목표주가 상향에도 현재 주가 대비 상승여력은 축소됐기 때문에 투자의견을 하향한다”고 설명했다.
HD현대건설기계는 올해 연결기준 매출 3조5780억 원, 영업이익 2050억 원을 낼 것으로 전망됐다. 지난해보다 매출은 4.1%, 영업이익은 7.6% 증가하는 것이다. 장상유 기자
HD현대건설기계는 지난해 4분기 영업이익을 개선한 점이 긍정적으로 평가됐다. 다만 이미 주가가 크게 올랐던 점이 투자매력을 축소시키는 것으로 분석됐다.
![삼성증권 "HD현대건설기계 주식 중립으로 하향, 자사주 소각 결정은 긍정적"](https://www.businesspost.co.kr/news/photo/202502/20250207122345_112162.png)
▲ 삼성증권이 HD현대건설기계 목표주가를 높인 반면 투자의견은 하향 조정했다.
한영수 삼성증권 연구원은 7일 HD현대건설기계 목표주가를 기존 6만7천 원에서 7만 원으로 높여 잡았다. 투자의견은 기존 매수(BUY)에서 중립(HOLD)으로 낮춰 잡았다.
전날 HD현대건설기계 주식은 7만900원에 거래를 마쳤다.
한 연구원은 “HD현대건설기계 지난해 4분기 영업이익은 시장기대치(컨센서스)를 밑돌았지만 1년 전보다 개선됐고 경쟁사와 비교하면 양호한 실적”이라며 “자사주 매입과 소각 역시 주당 이익을 지지하는 역할을 할 것”이라고 바라봤다.
HD현대건설기계는 지난해 4분기 연결기준 영업이익 353억 원을 거둔 것으로 잠정집계됐다. 시장기대치보다 19.5% 낮지만 1년 전과 비교하면 31.4% 증가한 것이다.
HD현대건설기계는 지난해 4분기 수익성이 양호한 북미시장의 수요 둔화 및 딜러 재고 감축을 위한 판촉비 지출 영향이 시장 추산보다 더 컸던 것으로 분석됐다.
이는 다만 건설기계 업종 전반의 공통적 현상인데다 HD현대인프라코어가 지난해 4분기 영업손실을 기록하는 등 경쟁사들이 더 부진한 실적을 거뒀다는 점을 고려해야 한다고 한 연구원은 바라봤다.
전날 486억 원 규모의 자사주를 소각하기로 결정한 점도 긍정적으로 평가됐다.
손 연구원은 “HD현대건설기계는 2년 연속 자사주 소각을 추진하는 것”이라며 “시장이 회사의 보수적 목표를 근거로 이익 추청치를 하향하더라도 자사주 매입으로 인한 주식 수 감소가 ‘주당 이익추정치’에 미치는 영향을 일부 상쇄할 것”이라고 분석했다.
이어 “그러나 최근 우크라이나 재건 기대 등으로 주가가 단기에 큰 폭으로 상승한 상황”이라며 “목표주가 상향에도 현재 주가 대비 상승여력은 축소됐기 때문에 투자의견을 하향한다”고 설명했다.
HD현대건설기계는 올해 연결기준 매출 3조5780억 원, 영업이익 2050억 원을 낼 것으로 전망됐다. 지난해보다 매출은 4.1%, 영업이익은 7.6% 증가하는 것이다. 장상유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