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즈니스포스트] LG유플러스는 전국에서 운영하는 ‘우리동네 중고폰 진단센터’를 통해 A4용지 148억 장 분량의 개인정보 데이터를 삭제했다고 5일 밝혔다.

LG유플러스는 지난해 5월부터 우리동네 중고폰 진단센터를 운영하고 있다. 
 
LG유플러스 중고폰 개인정보 A4 148억 장 분량 삭제, 에베레스트 160배 높이

▲ LG유플러스가 전국에서 운영하는 '우리동네 중고폰 진단센터'를 해 A4용지 148억장 분량의 고객 개인정보 데이터를 삭제했다고 5일 밝혔다. 사진은 우리동네 중고폰 진단센터를 소개하는 LG유플러스 모델. < LG유플러스 >


진단센터는 데이터 삭제진단 서비스 회사인 ‘블랑코 테크놀러지 그룹’의 솔루션을 활용해 중고폰에 저장된 데이터를 안전하고 완벽하게 삭제하는 서비스를 제공한다.

진단센터에서 약 9개월 동안 삭제한 개인정보 데이터는 207.5TB에 이른다. 

A4 한 장이 약 15KB인 점을 고려하면 약 148억5342만 장의 분량이다. 이것을 쌓은 높이는 약 1411Km로 에베레스트산(8849m)의 160배, 가장 높은 건물 ‘부르즈 할리파’(828m)의 1704배에 해당한다. 1411km는 서울에서 도쿄까지의 거리(약 1160km)보다도 더 멀다.

진단센터를 통해 거래된 중고폰은 환경적 측면에서도 긍정적 영향을 주는 것으로 파악됐다. 

개인정보 데이터를 삭제하고 단말기를 재사용하면서 약 137kg의 전자기기 폐기물이 발생하지 않는다. 이를 통해 모두 34톤의 이산화탄소가 감축되는 효과를 거둔 것으로 분석된다. 

이현승 LG유플러스 구독/옴니플랫폼담당(상무)은 “빠르게 성장하는 중고폰 시장에서 개인정보 보안을 강화하고, 안심하고 거래할 수 있는 환경 조성에 앞장서겠다”며 “앞으로도 안심하고 통신 서비스를 이용할 수 있도록 다양한 활동을 펼칠 계획”이라고 말했다. 조승리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