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즈니스포스트] CJ제일제당이 올해 온라인 채널과 서구권을 중심으로 국내외 식품 부문에서 성장세를 이어갈 것으로 전망됐다.

정한솔 대신증권 연구원은 20일 CJ제일제당 목표주가를 39만 원, 투자의견을 매수(BUY)로 유지했다.
 
대신증권 "CJ제일제당, 온라인·서구권 중심 국내외 식품 성장세 지속"

▲ CJ제일제당이 온라인 채널과 서구권을 중심적으로 식품 부문 성장률을 이어갈 것으로 전망됐다.


직전거래일인 17일 CJ제일제당 주가는 24만2500원에 거래를 마쳤다.

정한솔 연구원은 “올해 내수 소비 위축 우려가 있지만 쿠팡과의 거래 재개로 국내 가공식품 사업이 온라인 채널을 중심으로 성장할 것으로 보인다”며 “해외에서는 미주 지역의 안정적인 점유율과 함께 유럽, 오세아니아 등 신규 지역의 주요 채널 진출이 가속화되며 서구권을 중심으로 성장이 지속될 것”이라고 내다봤다.

CJ제일제당은 지난해 4분기 양호한 실적을 거둔 것으로 추정됐다.

CJ제일제당은 대한통운을 제외하고 지난해 4분기 매출 4조5053억 원, 영업이익 2312억 원을 낸 것으로 추산됐다. 2023년 같은 기간과 비교해 매출은 3.0%, 영업이익은 46.0% 늘어나는 것이다.

국내 식품 부문은 내수 소비 위축 속에서도 설 명절 선물세트의 조기 출고와 쿠팡과의 거래 재개 효과로 소폭 성장한 것으로 분석됐다.

해외 식품 부문에서는 미주 지역의 수익성 중심 운영과 환율 효과에 힘입어 수익성이 개선된 것으로 파악됐다.

바이오 부문은 면역 치료제 원료 기업 셀렉타의 시장 상황이 회복되면서 기저효과가 나타나 매출과 영업이익이 모두 성장한 것으로 추정됐다.

농업 및 축산(F&C) 부문은 베트남의 돼지고기 가격이 하락했으나 판매량 증가로 매출이 늘어나고 영업손익은 흑자전환한 것으로 나타났다.

CJ제일제당은 올해 연결기준으로 매출 30조300억 원, 영업이익 1조6080억 원을 낼 것으로 전망됐다. 지난해 실적 추정치와 비교해 매출은 2.5%, 영업이익은 3.6% 증가하는 것이다. 김예원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