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즈니스포스트] 공조수사본부가 내란 수괴 혐의를 받는 윤석열 대통령을 체포했다. 

공조수사본부는 15일 오전 언론 공지를 통해 "오늘(15일) 오전 10:33경 비상계엄 공조수사본부는 윤석열 대통령에 대한 체포영장을 집행했다"고 밝혔다. 공조수사본부는 고위공직자범죄수사처(공수처)와 경찰로 구성돼 있다. 
 
공조수사본부 '내란 수괴' 혐의 윤석열 체포, 공수처로 호송돼 조사 시작

윤석열 대통령 2차 체포영장이 집행된 15일 오전 경기도 과천시 정부과천청사 내 고위공직자범죄수사처 앞에 포토라인이 설치돼 있다. <연합뉴스>


공수처와 경찰은 이날 오전 5시쯤부터 서울 한남동에 위치한 대통령 관저 진입을 시도했다. 

공수처와 경찰은 대통령경호처의 저지선을 통과한 뒤 경호처 내부에서 윤 대통령 체포 저지 ‘강경파’로 분류되는 김성훈 경호처 차장과 이광우 경호본부장에 대한 체포영장 집행을 먼저 진행했다.

이에 윤 대통령 측은 윤 대통령이 공수처에 자진 출석하는 방안을 요구했다.

윤석열 대통령 측 석동현 변호사는 자신의 페이스북에 “공수처에 자진 출석하는 쪽으로 변호인들이 지금 공수처와 협상 중에 있다고 한다”고 밝혔다.
 
그러나 공수처는 윤 대통령의 자진 출석을 고려하지 않는다며 분명하게 선을 그었다.

공수처 관계자는 취재진에게 “현시점에서 (윤 대통령의) 자진 출석을 고려하지는 않고 있다”고 밝혔다. 

윤 대통령이 이후 공수처가 위치한 정부과천청사로 경호처 차량을 타고 호송돼 조사에 들어갔다. 윤 대통령은 앞으로 최장 48시간 동안 조사를 받게 된다. 김대철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