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즈니스포스트] 새해 첫날 코스피지수가 하락 마감했다. 반면 코스닥은 상승 마감했다. 

2일 코스피지수는 직전 거래일보다 0.55포인트(0.02%) 빠진 2398.94에 거래를 마쳤다. 
 
코스피 새해 첫날 뉴욕증시 약세 영향에 약보합, 코스닥은 1%대 상승

▲ 2일 2025년 새해 첫날 코스피지수가 하락 마감했다. 사진은 이날 장마감 뒤 서울 중구 하나은행 딜링룸 전광판 모습. <연합뉴스>


코스피지수는 2400.87로 0.06% 상승해 개장했지만 이내 하락 전환해 0.53% 내린 2386.84까지 밀렸다가 하락폭을 줄여 장을 끝냈다. 

지난해 마지막 날 뉴욕증시가 대형 기술주 위주로 조정을 보인 영향이 컸고 중국과 홍콩, 대만, 일본 등 주요 아시아지수가 약세를 보인 점도 투자심리에 부정적 영향을 끼쳤다. 

개인투자자가 3557억 원어치를 순매수했다. 외국인투자자가 2385억 원어치를, 기관투자자가 1992억 원어치를 순매도했다.

코스피 시가총액 상위 10개 종목 주가는 혼조세를 기록했다. 

SK하이닉스(-1.55%) LG에너지솔루션(-0.57%) 삼성바이오로직스(-1.58%) 현대차(-0.24%) 셀트리온(-3.84%) 네이버(-2.56%) 주가가 밀렸고 삼성전자(0.38%) 기아(0.89%) 삼성전자우(1.13%) KB금융(0.60%) 주가는 상승했다. 

현대글로비스(13.29%)는 현대차·기아의 6조7천억 원 규모의 완성차 해상운송계약을 공시하면서 주가가 급등했다. 

기획재정부가 ‘2025년 경제정책 방향’을 통해 건설·인프라, 원전, 방산 등 분야를 지원하기 위해 5년 동안 95조 원 규모의 특별 프로그램을 추진하겠다는 소식에 관련주 주가도 양호한 흐름을 보였다. 

방산업종에서는 LIG넥스원(15.19%) 한화에어로스페이스(11.33%) 한화시스템(5.75%) 현대로템(4.83%) 한국항공우주(1.64%) 등의 주가가 상승했고 HD현대일렉트릭(6.54%) LS일렉트릭(7.84%) 등 전력기기 업종 주가도 올랐다. 

코스닥지수는 직전 거래일보다 1.24%(8.44포인트) 오른 686.63에 거래를 마쳤다.

개인투자자가 1046억 원어치를, 기관투자자가 233억 원어치를 순매수했다. 외국인투자자가 1291억 원어치를 순매도했다.

코스닥 시가총액 상위 10개 종목 주가도 혼조세를 나타냈다. 

HLB(0.41%) 레인보우로보틱스(29.99%) 삼천당제약(1.55%) 클래시스(9.76%) 리노공업(3.34%) 주가가 상승했고 알테오젠(-3.07%) 에코프로비엠(-4.00%) 에코프로(-4.00%) 리가켐바이오(-0.18%) 휴젤(-6.42%) 주가가 빠졌다. 

레인보우로보틱스 주가는 삼성전자가 최대주주에 올라섰다는 소식에 상한가로 직행했다. 

원화는 강세를 보였다. 한국은행이 국민연금의 환헤지 물량이 원/달러 환율 안정에 기여할 것이라 평가하면서 구두개입에 나선 영향으로 풀이됐다. 

서울외환시장에서 원/달러 환율은 오후 3시30분 기준 직전 거래일보다 5.9원 내린 1466.6원에 거래됐다. 

이경민 대신증권 연구원은 “뉴욕증시가 차익실현 매도와 국채금리 상승 부담 속에 4거래일 연속 하락하면서 경계감이 유입돼 국내 증시도 영향을 받았다”며 “반도체와 2차전지 등 대형주가 지수 약세를 이끌었지만 로봇·방산·전력기기 등 중소형 섹터 위주로 매수세가 유입됐다”고 말했다. 류수재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