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즈니스포스트] CJ대한통운이 주7일 배송을 본격화한다. 

CJ대한통운은 2025년 첫 일요일인 5일부터 주7일 배송을 시작한다고 2일 밝혔다. 
 
CJ대한통운 5일부터 주7일 배송 시작, 택배기사 주5일 근무 단계적 확대 적용

▲ CJ대한통운은 2025년 첫 일요일인 5일을 기점으로 주7일 배송을 시작한다고 2일 밝혔다. 사진은 CJ대한통운 택배기사. < CJ대한통운 > 


CJ대한통운은 주7일 배송이 본격화함에 따라 소비자들이 한층 편리한 온라인 쇼핑 환경을 누릴 수 있을 것으로 보고 있다. 예를 들어 지금까지는 일요일이나 공휴일을 앞두고 변질 우려가 있는 신선식품은 택배 접수가 제한됐지만 주7일 배송이 시작되며 언제든 주문한 상품을 받을 수 있게 된다. 

주말에 온라인쇼핑을 즐기는 소비자들이 지금보다 1~2일 더 빠르게 상품을 받아볼 수 있게 됨에 따라 주말을 겨냥한 다양한 이벤트나 프로모션도 활성화할 것으로 예상된다. 

최근 성장세가 주춤하던 이커머스 시장에도 변화가 가속화할 것으로 전망됐다. 일부 플랫폼에서만 가능하던 휴일배송이 보편화되면서 이커머스 업체들은 자체적 물류시스템 구축 없이도 주7일 판매와 배송이 가능해진다. 

초기 주7일 배송 서비스 권역에는 배송밀집도가 낮은 일부 읍·면 지역이 제외된다. 향후 주7일 배송이 안정적으로 정착되고 물량이 증가하면 전국으로 확대한다는 방침을 세웠다. 

CJ대한통운 관계자는 "휴일 배송을 담당하는 택배기사가 지나치게 넓은 구역을 맡게 되면서 발생할 수 있는 과로를 방지하기 위한 조치"라고 설명했다.

주7일 배송과 함께 택배기사들은 주5일 근무를 단계적으로 확대 적용하고 휴일배송 등 업무방식 변화에 따라 추가 보상을 받게 된다.

앞으로 CJ대한통운은 주7일 배송 활성화를 위해 이커머스 판매자와 소비자들을 대상으로 다양한 이벤트와 프로모션을 진행할 예정이다. 또 소비자들이 체감하는 서비스의 품질을 높이기 위해 택배기사 복지제도를 더욱 확대하겠다는 방침도 세웠다.

윤진 CJ대한통운 한국사업부문 대표는 "주7일 배송의 보편화로 소비자 선택의 폭이 넓어지면서 건강한 경쟁이 촉발되고 이커머스 산업 전반의 발전과 소비자 혜택 증가로 이어지게 될 것"이라며 "산업생태계 발전에 기여하고 물류산업의 패러다임을 혁신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류근영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