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교보생명 승계 시계 바삐 돌아가, 신창재 두 아들 디지털 성과 더 무거워졌다

김지영 기자 lilie@businesspost.co.kr 2024-12-15 06: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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교보생명 승계 시계 바삐 돌아가, <a href='https://www.businesspost.co.kr/BP?command=article_view&num=356603' class='human_link' style='text-decoration:underline' target='_blank'>신창재</a> 두 아들 디지털 성과 더 무거워졌다
▲ 교보생명 승계시계가 바삐 돌아가고 있다. 신창재 교보생명 대표이사 회장 두 아들의 디지털 혁신 성과 과제가 더욱 무거워졌다는 평가가 나온다. <그래픽 비즈니스포스트>
[비즈니스포스트] 신창재 교보생명 대표이사 회장의 두 아들이 각각 소속 회사 안에서 승진과 외부 활동으로 영향력을 넓히고 있다.

신 회장의 장남인 신중하 상무는 교보생명에서 데이터 중심 경영전략을 담당하고 차남 신중현 실장은 계열사인 교보라이프플래닛에서 디지털전략을 맡고 있다.
 
신 회장이 미래성장 동력으로 디지털 혁신을 강조하는 가운데 신중하 상무와 신중현 실장의 디지털사업 성과는 경영승계 정당성 회복 측면에서도 중요한 것으로 여겨진다.

15일 보험업계 관계자의 말을 종합하면 신중하 교보생명 상무가 최근 인사에서 임원으로 승진하며 교보생명의 승계 시계가 더욱 빨라졌다는 평가가 나온다.

교보생명은 11일 정기인사에서 신창재 교보생명 회장의 장남 신중하 팀장을 인공지능(AI)활용·고객의소리(VOC)데이터 담당 겸 그룹 경영전략 담당 상무로 신규 선임했다. 

보험업계에서는 신 회장이 1953년생으로 올해 71세인 만큼 승계를 준비할 때가 됐다고 보고 있다.

장남인 신 교보생명 상무는 1981년생으로 2015년 교보생명 자회사 KCA손해사정에 입사하면서 보험업권에 발을 들였다.

2021년에 교보생명 정보통신 자회사 교보정보통신에서 디지털혁신 신사업 팀장을 지낸 뒤 교보정보통신 자회사 디플래닉스에서도 디지털운영전략 업무를 맡았다.

2022년에는 교보생명 그룹디지털전환 담당으로 자리를 옮겼고 올해 4월부터는 그룹경영전략담당 겸 그룹데이터 태스크포스(TF)장으로 일했다.

신 회장의 차남인 신중현 실장도 경영보폭을 넓히며 시장의 주목을 받고 있다.

신 실장은 3일 미국에서 열린 아마존웹서비스(AWS) 개최 콘퍼런스에 연사로 나서며 직접 교보라플이 일군 디지털 혁신 성과를 소개했다. 

신 실장은 7월 생성형 AI관련 홍콩계 보험사 FWD와 협업하며 외부에 얼굴을 알리기 시작했다. 그 뒤 이번 아마존 행사에서 직접 회사를 알렸다는 점에서 경영활동을 본격화한다는 평가를 받았다. 

신 실장은 1983년생으로 2020년 교보라이프플래닛 디지털혁신팀 매니저로 입사해 디지털 보험 관련 역량을 쌓아왔다.

신 실장은 현재 교보라이프플래닛의 각종 사업 전략 수립과 데이터 분석, 서비스 고도화, 신규 서비스 개발 등을 이끌고 있다.
 
교보생명 승계 시계 바삐 돌아가, <a href='https://www.businesspost.co.kr/BP?command=article_view&num=356603' class='human_link' style='text-decoration:underline' target='_blank'>신창재</a> 두 아들 디지털 성과 더 무거워졌다
▲ 신 회장의 장남 신중하 교보생명 상무(왼쪽)과 차남 신중현 교보라이프플래닛 실장은 디지털 신사업을 강화하며 경영 능력을 증명하는 데 힘쓸 것으로 보인다. <교보생명, 교보라이프플래닛>

신 상무와 신 실장 모두 각사의 디지털 혁신을 이끄는 셈인데 이는 신 회장이 평소 미래성장 동력으로 강조한 사업이기도 하다.

신 회장은 올해 신년사에서 “혁신을 통해서만 보험사업의 경쟁력을 강화하고 신사업의 성공 기반을 마련할 수 있다”며 “디지털 신기술을 활용해 고객에게 더 나은 가치를 제공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지난해 신년사에서도 “다양한 데이터 확보와 활용 역량은 디지털 시대에 기업 혁신과 성장의 핵심 경쟁력이다”고 말했다.

다만 신 상무와 신 실장의 신사업 성과와 별개로 지분 승계까지는 물리적 시간이 좀 더 걸릴 것으로 예상된다.

신 상무와 신 실장이 교보생명 관련 지분을 전혀 보유하고 있지 않아서다.

교보생명 최대주주는 신 회장으로 본인 지분 33.78%를 포함해 특수관계인과 함께 지분 36.37%를 들고 있다.

교보생명 관계자는 “신 회장과 교보생명 인사 원칙이 확고한 성과 중심인 만큼 이번 신 상무 승진이 경영승계 목적은 아니다”며 “약 10년을 근무한 데이터 관련 전문가로서 보험 본업 강화에 도움이 될 적임자로 판단된 결과라고 본다”고 말했다. 김지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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