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즈니스포스트] 윤석열 대통령 지지율이 10%대 초반으로 하락했다.

정당지지도 조사에서는 더불어민주당이 국민의힘을 두 자릿수 이상 앞섰다.
 
[한국갤럽] 윤석열 지지율 11%로 하락, 정당지지 민주 40% 국힘 24%

윤석열 대통령. <연합뉴스>


한국갤럽이 13일 발표한 여론조사에서  윤석열 대통령의 국정운영에 긍정평가는 11%, 부정평가는 85%로 집계됐다. ‘어느 쪽도 아니다’는 2%, ‘모름·응답 거절’은 2%였다.

부정평가가 긍정평가의 7배 이상이었다. 긍정평가는 지난주조사(6일 발표)와 비교해 5%포인트 떨어진 반면 부정평가는 10%포인트 올랐다. 한국갤럽 조사 기준 윤 대통령 지지율은 역대 최저치를 기록했다.

지역별로 모든 지역에서 부정평가가 긍정평가보다 많았다. 보수 지지세가 강한 대구·경북에서도 부정평가가 80%로 긍정평가(16%)보다 네 배 이상 더 높았다. 대구·경북의 부정평가가 지난주보다 19%포인트 급등했다.

연령별로도 모든 연령층에서 부정평가가 긍정평가보다 우세했다. 윤 대통령의 핵심지지층으로 여겨지던 70세 이상에서도 부정평가가 65%로 긍정평가(28%)의 두 배 이상이었다.

18~29세부터 50대까지는 부정평가가(18~29세 93% 30·40·50대 91%) 90%를 넘겼고 60대 부정평가는 76%로 조사됐다.

이념성향별로 민심의 척도라 평가되는 중도층의 부정평가가 89%로 지난주보다 9%포인트 상승했다. 보수층에서도 부정평가가 67%였으며 진보층의 부정평가는 99%에 달했다.

한국갤럽은 “대부분의 응답자 특성에서 윤 대통령이 현재 '잘못하고 있다'는 평가가 많고 특히 더불어민주당 지지층, 진보층, 20~50대 등에서는 그 비율이 90%를 웃돈다”고 설명했다.
[한국갤럽] 윤석열 지지율 11%로 하락, 정당지지 민주 40% 국힘 24%

▲ 정당지지도 조사 결과 추이. <한국갤럽>

정당지지도 조사에서는 국민의힘 24%, 더불어민주당 40%로 조사됐다. 두 정당의 지지율 차이는 16%포인트로 오차범위 밖이다. 국민의힘 지지도는 1주 전보다 4%포인트 하락한 반면 민주당 지지도는 3%포인트 상승했다.

양당에 이어 조국혁신당 8%, 개혁신당 4%, 진보당 1%, 기본소득당 0.4% 등이었다. 무당층은 23%로 집계됐다.

이번 조사는 한국갤럽 자체조사로 10일부터 12일까지 전국 만 18세 이상 1002명을 대상으로 진행됐다. 이동통신 3사가 제공한 무선전화 가상번호 무작위 추출을 통한 전화조사원 인터뷰(CATI) 방식으로 진행됐으며 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에 ±3.1%포인트다. 

2024년 6월말 행정안전부 주민등록인구 기준 지역·성·연령별 가중치(셀가중)가 부여됐다. 자세한 사항은 한국갤럽 또는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를 참조하면 된다. 김대철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