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포스코퓨처엠은 포스코필바라리튬솔루션과 지난 5일 2만 톤의 수산화리튬을 구매하는 계약을 체결했다. 사진은 이번 구매한 수산화리튬을 양극재로 제조하게 될 전남 광양의 포스코퓨처엠 양극재 공장 내부 모습. <포스코퓨처엠>
이는 양극재 4만3천 톤을 생산할 수 있으며, 전기차 46만 대에 필요한 량이다.
포스코필바라리튬솔루션은 포스코홀딩스와 호주 광산기업 필바라미네랄스가 합작해 2021년 전남 광양에 설립한 수산화리튬 제조사다. 지난달 2공장 준공으로 수산화리튬을 연간 4만3천 톤을 생산할 수 있다.
회사가 공급받는 수산화리튬은 포스코홀딩스가 지분 4.75%를 보유한 호주 광산 필강구라에서 채취한 리튬 정광을 원료로 포스코필바라리튬솔루션이 양산한 것이다.
이번 계약 물량은 모두 미국 수출용 양극재 생산에 투입된다.
회사는 이번 계약을 통해 미국 정부의 해외우려기관(FEOC)이 아닌 공급망을 통해 원료를 조달해 미국 시장에 안정적으로 공급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했다.
2025년부터 미국 정부가 FEOC로 지정한 중국 등에서 채굴하거나 가공한 광물을 활용하면 미국 정부로부터 세액공제를 받을 수 없다. 미국 시장에서 판매하는 전기차 배터리에 ‘FEOC 비지정 공급망’ 구축이 필요한 이유라는 게 회사 측 설명이다.
회사는 미국 시장 양극재 판매량이 늘어날 것으로 전망함에 따라 포스코필바라리튬솔루션으로부터 구매량을 점진적으로 늘릴 예정이다.
포스코퓨처엠은 포스코그룹 내 계열사의 원료 공급망을 바탕으로 원료 조달 경쟁력에서 경쟁사보다 앞서 나갈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포스코필바라리튬솔루션 외에 아르헨티나의 포스코리튬솔루션, 니켈 전문기업 SNNC, 폐배터리 리사이클기업 포스코HY클린메탈 등 포스코그룹 내 2차전지 소재 기업이 현재 양산체제를 구축하고 있다. 신재희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