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즈니스포스트] 한국토지주택공사(LH)가 건축 분야 미래 인재 발굴을 위한 공모전을 마무리했다.

토지주택공사는 2일 경남 진주시 사옥에서 ‘제28회 LH 대학생 주택건축대전’ 시상식을 열었다고 3일 밝혔다.
 
LH 대학생 주택건축대전 대상에 가변형 모듈 설계, 이한준 "미래 인재 발굴"

이한준 한국토지주택공사(LH) 사장(앞줄 가운데)과 수상자들이 2일 경남 진주시 LH사옥에서 '제28회 LH 대학생 주택건축대전' 시상식 뒤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한국토지주택공사>


LH 대학생 주택건축대전은 1995년부터 시작된 국내 최대 공동주택 아이디어 공모전이다. 올해는 ‘지역과 청년의 동반성장을 위한 열린 공동체 주거’를 주제로 진행됐다.

공모전 총괄 코디네이터로는 박정환 홍익대학교 교수가, 심사는 공정성과 전문성을 강화하기 위해 국토교통부 소속 심사위원 및 건축가 4인이 참여했다. 심사는 서류 사전심사, 1차 판넬 심사, 2차 발표 및 모형작품 심사 등 3단계에 걸쳐 진행됐다.

이번 공모전에는 전국 대학 72곳에서 모두 296개 팀이 참가했다. 이 가운데 대상 및 최우수상 각각 1팀, 우수상 3팀, 장려상 15팀 등이 수상작으로 선정됐다.

대상을 수상한 박인서·기선도(홍익대학교) 학생팀의 ‘우리의 고(GO)장’은 입주자가 공간을 자유롭게 조합하고 변화할 수 있는 가변형 모듈 시스템을 반영한 설계로 창의성과 유연성을 강조했다.

이 설계는 소통과 협력을 유도해 다양한 커뮤니티의 활성화가 가능한 혁신적 공동체 주거모델이라는 평가를 받았다.

수상팀에게는 총상금 2900만 원이 수여되고 대상팀은 상금 500만 원과 국토교통부 장관상을 받는다. 우수상 이상 수상팀은 국내 건축기행 참여 기회와 토지주택공사 입사 때 필기시험 가점, 서류전형 면제 등 추가 혜택을 제공받는다.

이한준 토지주택공사 사장은 “올해 공모전에는 단순한 설계 특화를 넘어서 지역사회와 청년이 함께 성장할 새로운 주거문화를 제안하는 작품들을 만나 뜻깊다”며 “앞으로도 청년들의 창의적 사고를 지원해 건축 분야 미래 인재를 지속해서 발굴하겠다”고 말했다. 장상유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