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혜경 기자 hkcho@businesspost.co.kr2024-11-21 08:57: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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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즈니스포스트] 우리금융지주가 동양생명과 ABL생명 인수를 마무리하면 2025년 비은행계열사 이익이 3천억 원 가량 늘어날 것으로 전망됐다.
박혜진 대신증권 연구원은 21일 우리금융지주 목표주가 2만 원, 투자의견 매수(BUY)를 각각 유지했다.
▲ 우리금융지주가 인수합병 효과로 2025년 비은행 계열사 이익을 크게 늘릴 것으로 전망됐다. <연합뉴스>
전날 우리금융지주 주가는 1만6610원에 거래를 마쳤다.
박 연구원은 “우리금융지주는 비은행계열사 강화로 은행업종 가운데 2025년 이익 개선폭이 가장 클 것으로 예상된다”고 말했다.
우리금융지주는 중국 다자보험그룹으로부터 동양생명과 ABL생명 인수를 추진하고 있다.
2025년 상반기 인수합병(M&A)이 완료된다면 2025년도 우리금융지주의 비은행계열사 경상이익은 2024년보다 3천억 원 가량 늘어날 것으로 전망됐다.
2024년 조달비용과 부동산 프로젝트파이낸싱(PF) 충당금 부담에 실적이 부진했던 캐피탈·증권계열사의 실적 개선치 1천억 원과 보험계열사에서 발생하는 이익 2천억 원을 더한 수치다.
특히 동양생명의 이익기여도는 최대 4천억 원 수준으로 분석됐다. 방카슈랑스를 포함해 은행과 시너지가 기대되기 때문이다.
또한 동양생명과 ABL생명의 편입 승인이 미뤄지고 있는 점이 보통주자본(CET1)비율 측면에서 긍정적 영향이 있다고 판단됐다.
박 연구원은 “동양·ABL생명의 편입 승인 시기가 늦춰지면서 예상과 달리 CET1비율에 영향을 주지 않을 가능성이 높아졌다”며 “2025년 상반기 편입이 승인되면 보통주자본금이 늘고 ABL생명 자산 재평가에 따른 평가익이 반영되면서 염가매수차익이 증가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
앞서 동양생명과 ABL생명 인수합병에 따른 우리금융지주 CET1비율 하락폭은 약 8bp(1bp=0.01%포인트)로 예상됐다. 조혜경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