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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MF “2025년 한국경제 성장률 2.0% 전망” “점진적 금리인하가 적절”

김대철 기자 dckim@businesspost.co.kr 2024-11-20 16:03:4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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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즈니스포스트] 국제통화기금(IMF) 한국미션단이 2025년 우리나라 경제가 침체될 가능성이 있다고 바라봤다.

통화정책에 관해서는 점진적인 완화로 정상화시키는 것이 적절하다는 진단을 내놨다.
 
IMF “2025년 한국경제 성장률 2.0% 전망” “점진적 금리인하가 적절”
▲ 라훌 아난드 rnr제통화기금(IMF) 한국미션 단장(사진 왼쪽)이 20일 정부서울청사에서 IMF-한국 연례협의결과를 발표하고 있다. <연합뉴스>

20일 기획재정부에 따르면 IMF 한국미션단은 지난 7일부터 2주 동안 진행한 연례협의(Article IV) 결과자료에서 우리나라의 2025년 경제성장률이 2.0%에 근접할 것으로 전망했다. 2024년 경제성장률 전망은 기존 2.5%에서 2.2%로 0.3%포인트 하향 조정했다. 

올해에 이어 내년에도 우리나라 경기가 후퇴할 것이라고 바라본 것으로 풀이된다.

IMF 한국미션단은 내년도 한국의 경제상황을 도고 “전망을 둘러싼 불확실성이 높고 하방 리스크가 더 큰 편”이라며 “경제 성장률이 잠재 성장률에 수렴하고 아웃풋 갭(실제 GDP 성장률-잠재 GDP성장률)이 축소됨에 따라 2025년 실질 GDP(국내총생산)는 2.0% 증가할 것”이라고 내다봤다.

그러면서 “국내외 환경 변화에서 회복력을 강화하기 위해서는 강력한 경제 정책이 필요하다”고 조언했다. 

우리나라 경제가 잠재성장률 수준의 성장세를 보이겠지만 ‘경기하락’으로 이어질 수 있는 요인이 큰 만큼 1%대 성장률로 내려갈 가능성도 크다는 뜻으로 풀이된다. 정부의 강력한 경제정책으로는 혁신 강화, 공급망 다변화, 서비스 수출 촉진 등을 언급했다. 

물가상승률(인플레이션)과 통화정책 분야에서는 점진적으로 ‘정상화 정책’을 펼쳐야 한다고 했다. 

라훌 아난드(Rahul Anand) 미션단장은 브리핑에서 “소비자 물가 상승률은 한국은행의 목표치인 2%에 근접하고 있으나 높은 불확실성을 감안할 때 점진적인 통화정책 정상화가 적절해 보인다”며 “단기적으로 물가 기대가 목표 수준보다 높은 수준이지만 장기적인 물가 기대 수준은 굉장히 고정적으로 안정화돼 있는 상황”이라고 설명했다.

그는 한국은행이 10월에 기준금리를 인하한 것을 “환영한다”며 “한은이 물가안정을 위해서 (그동안) 긴축적인 통화정책을 유지한 부분들이 적절하다”고 평가했다.

아난드 단당은 한국 정부에 필요한 구체적 정책으로는 총부채원리금상환비율(DSR) 범위 확대, 주택담보대출과 관련한 은행들의 가중치 상향, 경기대응완충자본 제도 등을 꼽았다.

트럼프 트레이드(트럼프 당선으로 수혜를 입는 자산에 돈이 몰리는 현상)은 환율 변동성에 미치는 영향이 크지 않다고 바라봤다.

아난드 단장은 “트럼프 트레이드로 커진 환율 변동성은 도전 요인이 아니다”라고 선을 그으며 “환율 변동성은 큰 리스크로 생각하지 않는다”고 말했다. 

IMF 연례 미션협의는 회원국의 거시경제·재정·금융 등 경제상황 전반을 점검하는 회의다. 다만 IMF 이사회의 견해를 반드시 대표한다고 볼 수 없으며 이번 협의 결과가 IMF 이사회에 상정돼 논의를 거친 뒤 IMF의 최종 의견이 확정된다. 김대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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