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즈니스포스트] 대한전선은 한국남동발전이 발주한 '초 장조장 지중 전력망 프로젝트'를 수주했다고 15일 밝혔다.

이번 프로젝트는 경남 고성군에 들어서는 고성 천연가스 발전소와 신고성 변전소를 345kV급 초고압 지중 전력망으로 연결하는 사업이다. 대한전선은 초고압 케이블과 전력기기의 생산부터 운송, 포설, 전기공사까지 전력망 구축 전 과정을 수행한다.
 
프로젝트에는 1km 이상의 케이블을 한 번에 생산·포설하는 초 장조장 기술이 적용된다. 이는 기존 국내에서 활용돼온 평균 500m 내외 장조장을 두 배로 늘리는 기술이다.

초 장조장 기술을 적용하면 케이블을 연결하는 중간 접속함을 투입할 필요 없이 하나의 케이블로 전력망 전체 구간을 구축할 수 있다. 생산·공사 비용이 절감되고 공사 기간이 단축돼 시공 효율성이 증가하며, 고장 확률이 줄어든다.

회사 관계자는 “초 장조장 전력망은 선진국을 중심으로 확대되고 있는 방식으로 국내외 프로젝트에 적용 가능해 더 많은 사업 기회가 생길 것”이라고 말했다. 김규완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