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GM이 과거 전기차 배터리 화재 위험으로 리콜을 진행했던 볼트EV 일부를 대상으로 다시 리콜을 실시한다. 2022년형 볼트EV 사진. |
[비즈니스포스트] GM이 미국에서 전기차 볼트EV 및 볼트EUV 일부 리콜을 실시한다. 배터리 결함으로 14만2천여 대에 이르는 물량을 리콜한 지 약 3년 만이다.
전기차 화재 발생 위험이 이번 리콜 이유로 명시됐지만 해당되는 차량 대수는 많지 않다.
6일 미국 교통당국인 NHTSA 문서를 보면 GM은 차량 107대를 대상으로 리콜을 실시한다.
2019년 11월~2021년 5월 생산된 볼트EV 88대와 2021년 3~7월 사이 제조된 볼트EUV 19대다.
대상 차량은 이전에 실시했던 리콜 당시 안전 점검 소프트웨어가 올바르게 설치되지 않았을 가능성이 있어 다시금 리콜 대상에 포함됐다.
소프트웨어가 정상적으로 작동하지 않으면 결함이 있는 전기차 배터리 모듈을 올바르게 탐지하고 소비자에 알릴 수 없어 화재가 발생할 가능성이 있기 때문이다.
GM은 약 3년 전 볼트 전기차에서 잇따른 화재 사고가 발생하자 14만2천 대에 이르는 물량을 리콜했다.
이후 배터리 공급사였던 LG화학(현 LG에너지솔루션)과 GM이 리콜 비용을 공동 부담했고 소송을 제기한 소비자를 대상으로 보상 합의도 이뤄졌다.
현재 GM은 볼트EV를 단종했지만 2026년에 새 모델로 출시할 계획을 세워두고 있다.
GM은 블룸버그에 “이번 리콜은 중요 소프트웨어 설치를 위한 자발적 리콜”이라며 가능한 빠르게 문제를 해결하겠다고 전했다. 김용원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