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oreaWho
KoreaWho
시장과머니  해외증시

아이엠증권 “중국 전인대 상무위 개막, 관전 포인트는 순수 재정부양 규모”

김태영 기자 taeng@businesspost.co.kr 2024-11-06 08:49:50
확대 축소
공유하기
페이스북 공유하기 트위터 공유하기 네이버 공유하기 카카오톡 공유하기 카카오스토리 공유하기 유튜브 공유하기 url 공유하기 인쇄하기

[비즈니스포스트] 중국 전국인민대표대회(전인대) 상무위원회 발표 가운데 순수 재정부양 규모에 주목해야 한다는 의견이 나왔다.

박상현 아이엠증권 연구원은 6일 “단순한 전체 재정부양 규모보다는 경기 부양을 위한 순수 재정부양 규모를 주시해야 한다”고 말했다.
 
아이엠증권 “중국 전인대 상무위 개막, 관전 포인트는 순수 재정부양 규모”
▲ 14기 전인대 상무위 제 12차 회의가 베이징 인민대회당에서 4일 개최됐다. <중국정부망>

전인대 상무위에서 대규모 재정 정책이 발표될 가능성은 높지만 단순히 지방정부의 채무를 변제하는 데 그칠 가능성이 있다는 것이다.

지난 4일부터 전인대 상무위가 개최된 이후 전날까지 상해종합(3.51%), 항셍(2.77%) 지수는 모두 상승흐름에 올랐다.

약 10조 위안 규모의 추가 경기부양책이 나올 것으로 기대되고 있기 때문이다. 이는 2023년 중국 국내총생산(GDP)의 약 8%에 해당하는 수준이다.

다만 이 액수가 온전히 실물경기 부양에 활용될 가능성은 낮다는 전망이 나온다. 

흔히 ‘그림자 부채’로 알려진 지방정부자금조달기구(LGFV)를 통한 중국 지방정부의 부채는 약 46~60조 위안 규모로 추정되고 있다. 그런데 LGFV의 금리는 일반 지방정부 채권금리보다 높아 지방정부의 이자부담을 높이고 있다.

LGFV 채권의 평균 만기는 약 2년 반으로 추정되는 상황에서 만기가 도래하는 이들 채권을 상환한 뒤 일반 지방정부 채권으로 바꿔야 할 필요성이 제기되고 있는 것이다.

박 연구원은 “설령 10조 원 위안의 재정부양 규모가 결정된다 해도 이 가운데 상당수는 LGFV 채권 교환용 자금으로 배정될 가능성이 크다”며 “지방정부의 부채구조 개선은 긍정적이지만 실물경기 회복을 기대하기는 쉽지 않다는 것”이라 바라봤다.

따라서 이번 전인대 상무위의 주요 관전 포인트는 경기부양 재정 규모 자체보다는 그 실질적인 내용에 있다는 평가가 나온다.

박 연구원은 “구체적 경기부양 내용을 주목할 필요가 있다”며 “만약 시장이 기대한 부양으로 이어질 경우 단기적으로 중국 관련 모멘텀에 주목해야 한다”고 말했다. 김태영 기자

최신기사

‘미국 대선 개시’ 이제는 예지력보다 기민함, 국내외 증권가 투자 전략은
중국 UN기후총회에 ‘관세장벽’ 안건 상정, 기후 대응에 '무역 이슈' 부상
비트코인 시세 내년 12만 달러로 상승 가능성, MVRV 지표 '강세장' 나타내
정진행 미국 방문해 개발사업 협력 타진, 대우건설 해외사업 확장 힘 실어
유바이오로직스 유니세프에 콜레라 백신 납품, 1490억 원 규모
민주당 주식시장 활성화 TF 출범, “정부여당도 기업지배구조 개선안 내놔야”
GM 전기차 공급망 북미 중심 재편, LG엔솔 삼성SDI 포스코퓨처엠에 기회
기후솔루션 가스공사에 행정소송 제기, “모잠비크 가스전 리스크 공개해야”
[1보] 고려아연 유상증자 금감원으로부터 정정신고 요구받아, 효력 정지
신영증권 "SKC 이차전지 소재 실적개선 필요, 글라스기판 상용화는 긍정적"
koreawho

댓글 (0)

  • - 200자까지 쓰실 수 있습니다. (현재 0 byte / 최대 400byte)
  • - 저작권 등 다른 사람의 권리를 침해하거나 명예를 훼손하는 댓글은 관련 법률에 의해 제재를 받을 수 있습니다.
  • - 타인에게 불쾌감을 주는 욕설 등 비하하는 단어가 내용에 포함되거나 인신공격성 글은 관리자의 판단에 의해 삭제 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