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즈니스포스트] 인천국제공항공사가 인천국제공항 4단계 건설사업 완공을 앞두고 항공기와 가상여객을 투입한 점검에 나섰다.

인천국제공항공사는 30일 C.I.Q.기관(출입국·세관·검역), 항공사, 지상조업사 등 관계기관과 제2여객터미널 4단계 확장지역에서 종합시험운영을 진행한다고 밝혔다.
 
인천공항공사 4단계 건설사업 종합시험운영, 이학재 "새 시설 개장 준비 만전"

▲ 4단계 건설사업 완공 및 개장을 앞두고 있는 인천국제공항 외경. <인천국제공항공사>


이날 종합시험운영에서는 가상여객 800명, 수하물 800개, 항공기 2대가 동원된다. 실제 운영상황을 가정해 공항운영 전반에 관한 종합점검을 진행함으로써 운영준비 상황에 미비점은 없는지 평가하기 위함이다.

종합시험운영은 가상여객이 여권, 가상 항공권, 수하물을 지니고 탑승수속, 보안검색, 출국심사를 거쳐 항공에 오른 뒤 입국심사와 수하물 수취를 지나 입국장으로 나오는 순서로 진행된다.

가상여객이 탑승한 항공기는 지상이동을 통해 4단계 확장지역을 이동하며 이 과정에서 새롭게 설치된 운항시설 등에 이상이 없는지를 점검한다.

인천공항 3나계 건설사업은 2017년부터 4조8천억 원가량을 투입해 진행되고 있는 대규모 공항 인프라 확장 프로젝트로 주요 과업은 제2여객터미널 확장, 제4활주로 신설 등이다. 제4활주로는 앞서 2021년 6월 운영을 시작했다.

올해 말 4단계 사업이 완료되면 인천공항의 국제선 기준 연간 여객 수용용량은 기존 7700만 명에서 세계 3위 규모인 1억600만 명으로 증가한다.

이학재 인천국제공항공사 사장도 가상여객으로 참여해 실제 공항여객의 관점에서 4단계 개장 준비상황을 점검한다.

이 사장은 “인천공항 4단계 사업을 통해 세계 3위 규모의 인프라를 확보함으로써 글로벌 메가 허브공항으로서 위상을 공고히 하고 대한민국 항공산업 발전에 기여하겠다”며 “새 시설을 바탕으로 더욱 안전하고 편리한 공항 서비스를 제공하도록 개장 준비에 만전을 기하겠다”고 말했다. 장상유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