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즈니스포스트] 서울 아파트 매수심리가 서울 서남권을 제외한 모든 권역에서 둔화했다.

25일 한국부동산원 자료를 보면 21일 조사 기준 10월 셋째 주 서울 아파트 매매수급지수는 101.0으로 지난주(101.6)보다 0.6포인트 낮아졌다.
 
서울 아파트 매수심리 하락 전환, 양천·강서·구로구 제외 모든 권역 내려

▲ 서울 아파트 매수심리가 서울 양천·강서·구로구를 제외한 모든 권역에서 하락했다. 남산에서 바라본 서울 아파트의 모습. <연합뉴스>


아파트 매매수급지수는 부동산원의 회원 중개업소 대상 설문과 인터넷 매물건수 등을 분석해 수요와 공급 상황을 지수화한 것이다.

0~200 사이로 표시하며 100을 기준으로 0에 가까울수록 아파트 매매 공급이 수요보다 많고 200에 가까울수록 수요가 공급보다 많다는 것을 의미한다.

서울 아파트 매매수급지수는 9월 둘째 주와 10월 둘째 주에 상승한 것을 제외하면 8월 셋째 주부터 10월 셋째 주까지 꾸준히 하락세를 보이고 있다.

권역별로 보면 서남권을 제외한 모든 지역에서 매수심리가 하락했다.

종로·용산·중구 등이 있는 도심권 매매지수는 102.9로 지난주(103.0)와 비교해 0.1포인트 내렸다. 노원·도봉·강북구 등이 포함된 동북권 매매지수는 99.2로 전주(100.5)와 견줘 1.3포인트 낮아졌다. 

은평·서대문·마포구 등이 포함된 서북권 매매지수는 102.7로 10월 둘째 주(103.0)보다 0.3포인트 하락했다. 강남·서초·송파 등 강남 3구가 있는 동남권 매매지수는 102.1로 지난주(103.0)보다 0.9포인트 낮아졌다.

반면 양천·강서·구로구 등이 속한 서남권 매매지수는 101.2로 전주(100.8)보다 0.4포인트 상승했다.

10월 셋째 주 수도권 아파트 매수심리는 98.2로 지난주(98.5)와 비교해 0.3포인트 하락했다.

경기 아파트 매수심리는 97.1로 10월 둘째 주(97.4)와 견줘 0.3포인트 낮아졌다. 인천 아파트 매수심리는 95.9로 1주 전(96.4)보다 0.5포인트 내렸다.

10월 셋째 주 서울 아파트 전세수급지수는 101.9로 지난주(102.5)와 비교해 0.6포인트 하락했다.

전세수급지수는 매매수급지수와 마찬가지로 0~200 사이로 표시하며 100을 기준으로 수치가 높을수록 전세 수요가 많고 낮을수록 전세 공급이 많다는 것을 뜻한다. 김인애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