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즈니스포스트] HD현대건설기계 목표주가가 낮아졌다. 

건설기계 부문의 부진이 지속되는 가운데 산업차량 부문도 역성장한 것으로 파악됐다.
 
하나증권 "HD현대건설기계 목표주가 하향, 대부분 지역 수요 부진 지속"

▲ 하나증권이 HD현대건설기계 목표주가를 6만8천 원으로 낮췄다.


유재선 하나증권 연구원은 24일 HD현대건설기계 목표주가를 기존 7만2천 원에서 6만8천 원으로 내려잡았다.

23일 HD현대건설기계 주가는 5만3400원에 거래를 마쳤다.

유 연구원은 “HD현대건설기계의 3분기 실적은 시장기대치(컨센서스)를 하회했다”며 “일부 지역을 제외하고 대부분의 지역에서 수요 부진이 지속된 것에 기인한다”고 진단했다. 

HD현대건설기계는 3분기 연결기준 매출 8168억 원, 영업이익 430억 원을 거뒀다. 지난해 3분기보다 매출은 12%, 영업이익은 20.1% 감소한 것이다. 

선진지역에서는 수요 부진이 지속되고 있다.

북미는 상반기 일부 재고조정이 이뤄졌지만 11월 대선을 앞두고 정책 불확실성에 따른 구매 이연이 관측되고 있다.

유 연구원은 “실적 회복 시점은 적어도 북미 대선 이후에야 탐색해볼 수 있다”며 “하반기로 예상됐던 북미지역의 수요 회복도 지연돼 당분간 실적 기대감은 감소했다”고 판단했다.

유럽 수요 역시 여전히 경기 부진 여파에서 벗어나지 못하고 있는 것으로 파악됐다.

신흥지역 가운데 중국과 인도, 한국, 브라질에서는 견조한 성장세가 이어졌다. 그러나 경제재제에 따른 러시아 매출 부재, 신흥지역 통화 약세에 따른 구매력 감소, 고금리 여파 등을 상쇄하기에는 부족한 것으로 분석됐다.

HD현대건설기계는 올해 연결기준 매출 3조5058억 원, 영업이익 1989억 원을 거둘 것으로 전망됐다. 지난해와 비교해 매출은 8.35%, 영업이익은 22.67% 줄어드는 것이다. 김인애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