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 SK이노베이션이 계열사 3곳의 새로운 대표이사를 발탁하는 내용의 임원인사를 24일 발표했다. (왼쪽부터) 최안섭 SK지오센트릭 대표이사 사장 내정자, 김종화 SK에너지 대표이사 사장 내정자, 이상민 SK아이이테크놀로지 대표이사 사장 내정자. < SK이노베이션 >
SK이노베이션은 SK에너지, SK지오센트릭, SK아이이테크놀로지 등 계열사의 새로운 사장을 선임하는 인사를 실시했다고 24일 밝혔다.
SK에너지에는 김종화 SK에너지 울산CLX 총괄이, SK지오센트릭에는 최안섭 SK지오센트릭 머트리얼 사업본부장이, SK아이이테크놀로지에는 이상민 SK엔무브 그린 성장본부장이 각각 사장으로 내정됐다.
회사 측은 “당면 위기를 돌파하고, 본원적 경쟁력을 강화하기 위해 기술 역량을 갖춘 기술형 사장을 새로 선임했다”며 “기술과 현장에 집중하는 것은 물론 SK이노베이션 계열이 강력하게 추진하고 있는 O/I(Operation Improvement)에서 가시적 성과를 낼 수 있을 것”이라고 밝혔다.
새로 선임된 사장들은 모두 이공계 출신이다.
김종화 신임 SK에너지 대표이사 사장 내정자는 1967년 생으로 한양대 공업화학과를 졸업했다. 지니어 출신으로 정유, 화학사업을 두루 경험한 울산 CLX내 생산전문가라는 평가다.
그는 1994년 유공(현 SK이노베이션)에 입사해 △SK에너지 엔지니어링 본부장 △SK이노베이션 SHE(안전·보건·환경) 부문장 △SK지오센트릭 최고안전책임자(CSO) 등 현장관리를 담당부서를 거쳤다. 지난해부터는 SK울산CLX 총괄을 맡았다.
회사 측은 최근 유가 변동과 같은 불확실한 경영환경 속에서 안정적인 공정 운영과 제품 경쟁력을 확보해 지속적인 수익 창출에 기여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최안섭 신임 SK지오센트릭 사장 내정자는 1972년 생으로 연세대 화학공학과를 졸업한 뒤 같은 과에서 석사 학위를 취득했다.
그는 연구원 출신으로 SK지오센트릭에서 최적운영실장, 전략본부장, 머트리얼 사업본부장 등을 거쳤다.
회사 측은 최 사장이 풍부한 고부가가치 제품 개발 경험과 역량을 바탕으로 SK지오센트릭의 미래 성장동력을 확보할 최적의 인물로 평가했다.
이상민 신임 SK아이이테크놀로지 사장 내정자는 한국과학기술원(KAIST) 기계공학과를 졸업하고 같은 과에서 석사 학위를 취득했다.
마찬가지로 연구원 출신으로 △SK 테크놀로지 이노베이션 센터를 거쳐 SK엔무브에서 휴스턴법인장, 그린성장사업실장 등을 지내며 성장사업 역량을 갖췄다.
그는 냉난방공조(HVAC)와 전기차용 윤활유(e-Fluids) 같은 주요 신사업을 단시간내 안착시키는 등 SK엔무브의 성장전략을 재편하는 성과를 낸 인물이다.
SK아이이테크놀로지는 이상민 사장에 대한 대표 선임을 내년 3월 정기주주총회·이사회에 안건으로 상정한다는 계획이다.
SK이노베이션은 1972년생 최안섭 SK지오센트릭 사장 내정자, 1975년생 이상민 SK아이이테크놀로지 사장 내정자 등 젊은 리더십으로 도전적 미래를 준비하는데 이번 인사의 주안점을 뒀다고 설명했다.
한편 SK지오센트릭은 신규 임원 3인 등 승진인사와 조직개편도 실시했다.
회사 측은 “최근 어려워진 화학사업 여건을 감안, 전체적 임원 규모는 줄이고 조직을 단순화함으로써 보다 빠른 의사결정을 통해 실행력을 높일 수 있도록 했다”고 설명했다.
회사 관계자는 "SK이노베이션은 11월1일 SK E&S과 합병해 ‘종합에너지솔루션기업’로 거듭난다"며 "포트폴리오 조정에 맞춰 조직을 빠르게 안정시키고, 강력하게 O/I를 추진해갈 최고경영자 인사를 단행했다"고 말했다. 신재희 기자
다음은 SK이노베이션 계열사 승진 및 임원 신규 선임 명단.
[사장 선임]
◆ SK에너지
△김종화
◆ SK지오센트릭
△최안섭
◆ SK아이이테크놀로지
△이상민
[신규 임원승진]
◆ SK지오센트릭
△경영기획실장 김용수
△Aromatic공장장 최윤석
△Packaging Solution 사업부장 여두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