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즈니스포스트] 넥센타이어가 유럽·북미 중심 타이어 수요 대응을 통해 매출 증가세를 이어갈 것으로 전망됐다.

김성래 한화투자증권 연구원은 22일 넥센타이어 목표주가를 1만500원으로, 투자의견을 ‘매수(BUY)’로 각각 유지했다.
 
한화투자 "넥센타이어 유럽·북미 매출 증가세 지속, 체코 공장 가동률이 관건"

▲ 넥센타이어가 유럽과 북미를 중심으로 타이어 수요에 대응해 매출 증가세를 이어갈 것으로 추산됐다. 사진은 체코 공장. 


21일 넥센타이어 주가는 7190원에 거래를 마쳤다.

김 연구원은 “유럽에서 프리미엄 신차용 타이어(OE) 중심 신규 물량 확대와 겨울·4계절용 타이어 중심 교체용 타이어(RE) 수요 대응으로 견조한 매출 증가세를 기록했을 것”이라며 “북미는 2분기에 50% 비중을 회복한 고인치(18인치 이상) 수요를 바탕으로 3분기에도 견조한 물량 증가를 통한 매출 성장이 지속됐을 것”이라고 분석했다.

그는 “수익성 측면에서는 2분기에 급등했던 해상운임과 천연·합성고무 등 원자재가 상승이 3분기에 점진적으로 작용해 영업이익률은 7.5%를 기록했을 것”이라며 “3분기 원자재 가격 상승 폭은 유통재고 소진, 지난해 계약 단가 기준 반영 등을 통해 완화되며 2분기 대비 1.7%포인트 증가했을 것”이라고 추정했다. 

4분기부터는 체코 공장의 램프업(가동률 증가) 효과가 마진 축소 부담을 완화해줄 것으로 보인다.

김 연구원은 “운임비·원가비 등의 상승으로 4분기부터 2025년 상반기까지 판가-원가 스프레드(가격 차이)의 점진적 축소는 불가피할 것”이라며 “그러나 향후 체코 2공장 가동률 향상 속도에 따라 물량 증가 효과와 감가비 등 고정비 절감 효과를 기대할 수 있다”고 분석했다. 

그는 “향후 넥센타이어 실적 향방의 관건은 체코 2공장 램프업 속도”라며 “올해 안에 유럽공장 가동률 50% 수준을 달성한다면 2025년 1분기부터 재료비·물류비 증가 부담이 완화될 수 있다”고 바라봤다. 조성근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