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oreaWho
KoreaWho
정치·사회  정치

민주당 안태준 "5년간 통행료 2조 감면, 도로공사에 비용보전 안 돼"

조장우 기자 jjw@businesspost.co.kr 2024-10-21 09:22:37
확대 축소
공유하기
페이스북 공유하기 트위터 공유하기 네이버 공유하기 카카오톡 공유하기 카카오스토리 공유하기 유튜브 공유하기 url 공유하기 인쇄하기

[비즈니스포스트] 명절 통행료 면제 등으로 고속도로 이용요금 감면 금액이 해마다 증가하고 있지만 정부가 한국도로공사에 공익서비스비용 보전(PSO)을 해주지 않아 한국도로공사의 재정악화를 유발하고 있다는 지적이 나왔다.

21일 국회 국토교통위원회 소속 안태준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도로공사로부터 받은 자료에 따르면 2020년부터 올해 9월까지 한국도로공사는 모두 187만여 대의 차량에 2조266억 원 규모의 고속도로 통행료를 면제하거나 할인한 것으로 파악된다.
 
민주당 안태준 "5년간 통행료 2조 감면, 도로공사에 비용보전 안 돼"
▲ 안태준 더불어민주당 의원. <안태준 의원 블로그 갈무리>

통행료 면제는 5786억 원, 통행료 할인은 1조4480억 원 규모다. 통행료 면제금액은 대부분 2017년붙터 명절기간에 시행돼 온 고속도로 통행료 면제정책에 따라 발생했다.

통행료 면제는 코로나19 창궐 기간인 2020년 추석부터 2022년 설날까지 중단됐다가 2022년 추석부터 다시 이어지고 있다.

통행료 감면 금액을 연도별로 살펴보면 2021년 3460억 원에서 2022년 4248억 원, 2023년 4900억 원을 증가추세를 보이고 있다. 올해는 통행료 감면금액이 9월까지 3897억 원에 달하는 것으로 파악된다.

2009년 개정된 도로공사법에는 이처럼 한국도로공사가 공익서비스 시행으로 입은 손실을 정부가 메워주도록 하는 공익서비스비용 보전제도(PSO)를 규정하고 있다. 다만 이 규정은 강제규정이 아니라 임의규정으로 해석된다.

이 때문에 한국도로공사의 손실은 정부에 의해 보전된 적이 한 번도 없다. 한국도로공사는 2015년 ~2023년 연 200억~400억 원씩 모두 2580억 원을 지급해달라고 정부에 요청했지만 실제로 예산에 반영되지는 않았다.

이런 상황에서 고속도로 통행료가 2015년 인상된 뒤 9년 간 동결되면서 한국도로공사의 부채는 증가추세를 이어가고 있다.

한국도로공사의 전체부채는 2019년 29조4천억 원에서 해마다 불어나 2023년 38조3천억 원으로 늘었다. 한국도로공사의 장기채무 전망에 따르면 부채규모는 올해에는 41조 원을 넘어서고 2028년에는 50조8천억 원에 이를 것으로 예상된다.

안태준 의원은 "공익서비스비용 보전이 제대로 이뤄지지 않으면 한국도로공사의 재정 건전성 악화로 이어지고 결국 이는 통행료 인상과 공익서비스 축소라는 결과로 돌아올 수 있다"며 "정부는 한국도로공사에 적정금액을 보전해 공익서비스가 지속될 수 있도록 노력해야 한다"고 말했다. 조장우 기자

최신기사

KT 대표 김영섭 GSMA 이사회 멤버 선임, "인공지능과 통신의 융합 주도"
한국 자금세탁방지 이행평가 '최고 등급'으로 상향, "국내 금융사 신뢰 제고"
LG화학 독일에 유럽 연구개발센터 설립, "고성장 친환경 기술 역량 강화"
대한상의 최태원, 아시아태평양 최대 경제인 행사 'APEC CEO 서밋' 주재
LG전자 독일에서 교통안전 통신 기술 선보여, 사고 위험 노출시간 단축
이창용 금리인하 '실기론' 반박, "환율 보면 기준금리 천천히 내리길 잘했다"
HD현대일렉트릭 울산 변압기 철심공장 준공, "연매출 1400억 원 증가할 것"
현대차·토요타 레이싱 페스티벌 개최, 정의선 도요다 회장과 공개석상 첫만남
GS리테일 ESG 평가에서 '통합A+' 등급, 환경 경영과 동반성장 노력에 성과
한동훈 박정희 45주기 추도식 참석, "애국심 이어받아 국민의힘 변화와 쇄신"
koreawho

댓글 (0)

  • - 200자까지 쓰실 수 있습니다. (현재 0 byte / 최대 400byte)
  • - 저작권 등 다른 사람의 권리를 침해하거나 명예를 훼손하는 댓글은 관련 법률에 의해 제재를 받을 수 있습니다.
  • - 타인에게 불쾌감을 주는 욕설 등 비하하는 단어가 내용에 포함되거나 인신공격성 글은 관리자의 판단에 의해 삭제 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