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즈니스포스트] 8월 경상수지가 반도체와 휴대전화 등 정보통신기기의 수출 호조 영향으로 4개월째 흑자 기조를 이어갔다.
한국은행이 8일 발표한 ‘2024년 8월 국제수지(잠정)’에 따르면 8월 경상수지는 66억 달러 흑자로 나타났다.
▲ 8월 경상수지가 반도체와 정보통신기기 수출에 힘입어 66억 달러 흑자를 냈다. 사진은 한국 부산항. <연합뉴스> |
경상수지는 국가 사이 상품, 서비스, 수출입과 함께 자본, 노동 등 모든 경제적 거래를 합산한 통계를 말한다.
경상수지는 2023년 5월부터 11개월 연속으로 흑자 흐름을 나타냈다. 올해 4월 적자로 돌아섰으나 1달 만인 5월 반등에 성공한 뒤 다시 흑자를 이어가고 있다.
8월 경상수지를 세부항목별로 보면 수출과 수입의 차이를 나타내는 지표인 상품수지는 65억9천만 달러 흑자로 집계됐다. 지난해 4월 이후 17개월 연속 흑자 흐름을 보이고 있다.
수출은 지난해 8월보다 7.1% 늘어난 574억5천만 달러로 나타났다. 지난해 10월 반등에 성공한 뒤 11개월 연속 증가세를 유지했다.
품목별 수출 현황을 살펴보면 승용차(-3.6%), 화공품(-4.4%) 등은 감소했으나 반도체(38.3%), 정보통신기기(44.0%) 등을 중심으로 증가세가 지속됐다.
지역별 수출 현황을 보면 동남아, 중국, 미국 등으로 수출은 증가세를 이어갔으며 유럽연합(EU) 지역으로 수출은 8월 증가세로 돌아섰다.
수입은 지난해 같은 기간과 비교해 4.9% 증가한 508억6천만 달러로 나타났다.
품목별 수입 현황을 살펴보면 원자재(6.1%), 자본재(7.8%), 소비재(2.0%) 모두 2개월 연속 증가세를 이어갔다.
서비스 수지는 여행, 가공서비스 등을 중심으로 12억3천만 달러 적자를 기록했다.
배당·이자 등의 움직임인 본원소득수지는 배당소득을 중심으로 16억9천만 달러 흑자를 나타냈다. 조혜경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