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즈니스포스트] HD현대인프라코어 3분기 실적이 지난해보다 둔화한 것으로 추정됐다.

배성조 한화투자증권 연구원은 4일 “3분기까지도 딜러 재고 조정 및 금리 인하 대기로 구매가 지연됐을 것이다”며 “선진시장과 신흥시장 모두 전반적으로 소매(리테일) 판매가 부진한 상황에서 탑라인 제품이 역성장해 고정비 부담이 증가했을 것이다”고 분석했다.
 
한화투자 "HD현대인프라코어 3분기 고정비 부담 증가, 엔진 실적은 양호"

▲ HD현대인프라코어 3분기 영업이익 추정치 724억 원이 기존 시장 기대치(컨센서스)를 밑돌 것으로 추정됐다.
< HD현대인프라코어 >


HD현대인프라코어는 3분기 연결기준 매출 1조 230억 원, 영업이익 724억 원을 거둔 것으로 추정됐다.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매출은 4.9%, 영업이익은 19.2% 줄어들어 시장 기대치(컨센서스를) 밑돈 것으로 보인다.

건설기계 부문은 최근 중국 시장의 부동산 대출금리 인하 및 부양책 기대로 회복되고 있다. 다만 하반기에 평균 단가가 낮은 소형 기계 중심으로 판매량이 증가했을 것으로 판단돼 실적 기여는 제한적으로 분석됐다.

엔진 부문은 밥캣향 비중이 높은 산업용 엔진을 제외한 나머지 사업 실적이 양호했을 것으로 추정됐다. 

배 연구원은 “방산용 엔진은 폴란드 K2 전차 1차 매출이 내년 상반기까지 지속될 것이며, 2차 계약 체결 시 해당 물량은 내년 하반기부터 실적에 반영될 가능성이 있다고 판단한다”며 “내년 하반기부터는 튀르키예 알타이 전차향 납품도 예정돼 긍정적 실적 흐름이 기대된다”고 내다봤다.

HD현대인프라코어는 올해 연결기준 매출 4조3860억 원, 영업이익 3210억 원을 거둘 것으로 전망됐다. 지난해보다 매출은 0.6% 늘지만 영업이익은 23.2% 감소하는 것이다. 김인애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