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즈니스포스트] 현대자동차와 기아의 9월 글로벌 판매량이 모두 뒷걸음쳤다.

국내 월간 판매 1위 자리는 기아 쏘렌토가 차지했다.

◆ 현대차 9월 판매 3.7% 줄어, 국내 판매는 2달 연속 전년 대비 증가

현대차는 9월 한 달 동안 국내 5만5805대, 해외 28만8019대 등 세계 시장에서 모두 34만3824대를 판매했다고 2일 밝혔다.
 
현대차 기아 9월 글로벌 판매 뒷걸음, 국내 월간 베스트셀링카는 쏘렌토 

▲ 현대차 그랜저. <현대차>


2023년 9월보다 국내 판매는 3.5% 늘었고, 해외 판매는 5.0% 감소했다.

국내와 해외를 합치면 3.7% 줄었다.

국내 판매를 보면 세단은 그랜저 6120대, 쏘나타 4890대, 아반떼 3747대 등 총 1만5125대를 팔았다.

RV(레저용 차량)는 싼타페 5314대, 투싼 4553대, 코나 2661대, 캐스퍼 4002대 등 모두 2만85대가 판매됐다.

상용차에서 포터는 4457대, 스타리아는 3194대, 중대형 버스와 트럭은 2204대가 팔렸다.

고급브랜드 브랜드 제네시스는 G80 3898대, GV80 2610대, GV70 3343대 등 총 1만638대가 팔렸다.

현대차 관계자는 "캐스퍼 EV(해외명 인스터)의 글로벌 출시와 전용 전기차 브랜드 아이오닉의 라인업 확대, 하이브리드 기술 개발 및 라인업 확장 등을 통해 친환경차 판매를 제고하고 SUV(스포츠유틸리티 차량)와 고부가가치 차종 중심의 판매조합(믹스) 개선으로 점유율 확대, 수익성 증진에 집중하겠다"고 말했다. 

◆ 기아 9월 판매 4.5% 감소, 국내 판매는 13.6% 크게 줄어

기아는 9월 국내 3만8140대, 해외 21만1002대 등 모두 24만9842대를 판매했다. 2023년 9월보다 국내는 13.6%, 해외는 1.4% 줄었다.
 
현대차 기아 9월 글로벌 판매 뒷걸음, 국내 월간 베스트셀링카는 쏘렌토 

▲ 기아 쏘렌토. <기아>


특수차량은 700대로 1년 전보다 24.1% 증가했다.

9월 합산 판매량은 지난해 9월보다 4.5% 줄었다.

국내와 해외를 통틀어 차종별 실적을 보면 스포티지가 4만7207대로 글로벌 시장에서 가장 많이 팔렸다. 셀토스가 2만3303대, 쏘렌토가 2만3069대로 뒤를 이었다.

국내 판매를 보면 RV는 쏘렌토가 6628대로 가장 많이 팔렸고, 카니발 4900대, 스포티지 4541대, 셀토스 4433대 등 총 2만3961대가 판매됐다.

승용은 K8 4724대, 레이 3363대, K5 2277대 등 모두 1만1499대가 판매됐다.

상용은 봉고Ⅲ가 2586대 팔리는 등 버스를 합쳐 총 2680대가 판매됐다.

해외 판매를 보면 스포티지가 4만2666대로 가장 많이 팔렸고, 셀토스가 1만8870대, K3(K4 포함)가 1만7092대로 뒤를 이었다.

기아 관계자는 "지난달은 추석 연휴로 인한 가동일수 감소, 부품사 파업 등으로 생산량이 줄어 판매실적이 감소했다"며 "4분기에는 스포티지 상품성 개선 모델 출시와 더불어, EV3 유럽시장 판매 본격화로 판매 만회를 추진하고, 내년 상반기에는 EV4, 타스만 등 신차 출시를 통해 판매 확대를 이어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허원석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