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기아의 목적기반모빌리티(PBV) 차량 'PV5'. <기아> |
[비즈니스포스트] 기아가 목적기반모빌리티(PBV)를 앞세워 일본 시장에 진출한다.
기아는 일본 종합상사인 소지츠와 PBV 현지 판매 계약을 체결했다고 24일 밝혔다.
계약에 따라 기아는 소지츠와 함께 2026년부터 최초 전용 PBV 모델인 'PV5'의 현지 판매를 시작한다.
회사 측은 "2030년까지 신차 판매 비중의 30%를 전기차로 전환하겠다는 일본 정부의 탄소 중립 정책에 따라 중소형 전기차(EV) 밴 등의 수요가 점차 증가할 것으로 예상된다"며 "PBV를 통해 이 같은 수요에 적극 대응하고자 일본 시장 진출을 결정하게 됐다"고 설명했다.
PBV는 EV 기반의 PBV 전용 플랫폼을 바탕으로 사용자의 목적에 맞춰 다양한 형태로 제작이 가능한 차량이다.
기아는 현지 유력 기업인 소지츠와의 파트너십을 통해 PBV를 판매함으로써, 브랜드 인지도 향상과 판매 활성화에 도움이 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소지츠는 일본의 주요 종합상사 중 하나로 자동차뿐 아니라 에너지, 금속, 화학, 식품 등 다양한 분야에서 글로벌 비즈니스를 운영하고 있다. 기아의 파나마 대리점 사업도 담당하고 있다.
기아는 PV5에 일본 현지 특성을 고려한 차데모 충전 방식을 탑재하고, V2X(양방향 충전기술) 등도 기본 적용해 상품성을 높일 계획을 세웠다.
향후에는 대형 PBV 모델인 PV7 등도 추가로 선보인다.
기아 관계자는 "새롭게 진출하는 일본 시장에서 기아의 브랜드 혁신과 고객 중심 가치가 자리 잡을 수 있기를 기대한다"며 "시장 특성에 최적화된 다양한 PBV 활용 사례들을 지속적으로 선보여 일본 고객들을 만족시켜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허원석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