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애플·화웨이 샌드위치 공세에 삼성전자 노태문 승부수는 결국 ‘갤럭시AI’ 확산

김호현 기자 hsmyk@businesspost.co.kr 2024-09-23 16:01:5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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애플·화웨이 샌드위치 공세에 삼성전자 <a href='https://www.businesspost.co.kr/BP?command=article_view&num=328582' class='human_link' style='text-decoration:underline' target='_blank'>노태문</a> 승부수는 결국 ‘갤럭시AI’ 확산
▲ 삼성전자가 프리미엄 스마트폰에선 애플에, 중저가 스마트폰에선 중국 기업들에 밀리며 세계 시장에서 입지가 흔들리고 있다. 전문가들은 결국 삼성전자가 기술혁신과 앞선 인공지능(AI) 기능으로 위기를 돌파할 수밖에 없을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그래픽 비즈니스포스트>
[비즈니스포스트] 노태문 삼성전자 모바일경험(MX) 사업부장 사장이 내년 1분기 출시할 갤럭시S25 시리즈로 애플, 화웨이와 치열한 경쟁을 벌일 전망이다.

2025년 1분기 애플은 자사의 인공지능(AI) ‘애플 인텔리전스’를 본격 적용할 예정이고, 화웨이는 세계 최초 트리플 폴더블폰 ‘메이트XT’를 글로벌 시장에 내놓을 것이기 때문이다.

삼성전자는 최근 프리미엄 스마트폰 시장에서 애플과 격차를 좁히지 못하고 있고, 중저가 스마트폰 시장에선 화웨이, 비포, 오포 등 중국 기업들에 점유율을 점차 잃어가고 있어 위 아래로 샌드위치 공세를 당하고 있다. 

전문가들은 삼성전자가 스마트폰 시장 입지를 끌어올리기 위해선 결국 '기술 혁신'과 '갤럭시 AI'의 확산이 중요해질 것으로 분석하고 있다.

블룸버그는 22일(현지시각) 애플이 자사 AI 애플 인텔리전스의 모든 기능을 내년 3월까지 단계적으로 공개할 것이라고 보도했다.

애플 인텔리전스는 올해 4분기 우선 영어 테스트 버전으로 일부 기능만 공개된다. 이어 내년 1월, 3월 순차 업데이트로 ‘이미지 플레이그라운드’, ‘젠모지’, ‘시리2.0’ 등 예고한 모든 AI 기능을 제공할 것으로 보인다.

미국 IT매체 안드로이드어쏘리티는 화웨이의 세계 최초 ‘트리플 폴더블’ 스마트폰이 내년 1분기 세계 시장에 출시될 것이라고 보도했다.

당초 400만 원이 넘는 가격과 시장 경쟁력을 이유로 중국에서만 공개 될 것으로 예상됐지만, 화웨이는 세계 시장에 도전장을 내밀 것으로 보인다.

삼성전자는 내년 1월 새로운 갤럭시S25 시리즈와 갤럭시AI 업데이트를 공개할 것으로 예상된다. 포브스는 “2025년 1월 출시될 삼성의 갤럭시S25 시리즈는 내년 상반기 시장의 분위기를 다시 한번 결정할 것”이라고 보도했다.

다만 삼성전자 상황은 녹록지 않다. 오랜 기간 유지해온 ‘스마트폰 혁신’ 이미지를 경쟁사에 빼앗길 가능성이 나오고 있다. 

삼성전자는 그동안 갤럭시 노트 시리즈, 갤럭시Z 폴드·플립 시리즈 등 경쟁사와 차별화한 제품을 출시하며 '혁신성'을 유지해왔다. 

과거 애플이 작은 화면을 고집할 때 큰 화면의 갤럭시 노트를 출시했고, 11년의 개발을 거쳐 세계 최초 상용화 폴더블 스마트폰을 출시하며 반향을 일으켰다. 또 올해 1월 가장 먼저 AI 스마트폰을 출시해 다시 한 번 혁신성을 입증했다.
 
애플·화웨이 샌드위치 공세에 삼성전자 <a href='https://www.businesspost.co.kr/BP?command=article_view&num=328582' class='human_link' style='text-decoration:underline' target='_blank'>노태문</a> 승부수는 결국 ‘갤럭시AI’ 확산
▲ 화웨이가 내년 1분기 세계 최초 트리플 폴더블 스마트폰 '메이트XT'를 세계 시장에 출시할 전망이다. 사진은 화웨이 메이트XT 이미지. <화웨이>

그러나 최근 무섭게 기술력을 쌓은 중국 기업에 혁신성을 빼앗길 수 있다는 관측이 나온다. 이를테면 화웨이의 두 번 접는 트리플 폴더블 스마트폰 '메이트XT'가 최근 중국에 출시되며 하드웨어 기술 혁신성에서 타격을 입었다는 분석이다. 미국 IT매체 WCCF테크는 “화웨이가 삼성전자보다 앞서 새로운 혁신 스마트폰을 출시했다”고 평가했다.

프리미엄 스마트폰 시장에서는 애플에 크게 밀리고 있다. 시장조사업체 옴디아에 따르면 올해 상반기 세계에서 가장 많이 팔린 스마트폰은 애플의 아이폰15 프로맥스였다. 삼성전자의 갤럭시S24 울트라는 5위에 머물렀다.

올해 7월 출시된 갤럭시Z폴드·플립6 판매량도 91만 대로 102만 대를 판매한 전작에 못 미쳤다. 갤럭시Z폴드·플립6 1년 예상 판매량도 전작 730만 대에 비해 600만 대에 그칠 것이란 분석이 나온다.

이에 따라 갤럭시AI가 삼성전자에 더 중요해졌다는 관측이 나온다. 내년 1분기 스마트폰 전쟁에서 하드웨어 혁신으로 승부할 수 없다면 애플보다 1년 빠르게 출시한 갤럭시AI가 판매를 끌어올릴 수 있는 최대 무기가 될 수 있다는 분석이다.

포브스는 “삼성전자가 패러다임을 주도할 옵션은 소프트웨어 변화”라며 “갤럭시AI는 프리미엄 갤럭시S 시리즈부터 갤럭시A 등 보급형 제품까지 많은 버전과 호환되도록 보장한 덕분에 스마트폰용 최대 규모 AI 제품군”이라고 평가했다.

미 IT매체 XDA는 “내년 애플 인텔리전스의 다국어 지원과 사용자 버전 출시는 반향을 일으킬 가능성이 충분하다”며 “다만 갤럭시AI는 점점 좋아지고 있어 AI에서 현재 갤럭시가 아이폰에 우위에 있다고 보기에 충분하다”고 평가했다. 김호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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