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즈니스포스트] GC녹십자그룹 계열사 지씨셀이 인도네시아 줄기세포치료제 기업에 세포치료제인 이뮨셀엘씨주 기술이전 계약을 체결했다.

지씨셀은 10일 인도네시아 줄기세포치료제 기업인 비파마와 이뮨셀엘씨주에 대한 기술이전 및 라이선스아웃 계약을 체결했다고 밝혔다.
 
녹십자 계열사 지씨셀, 인도네시아 제약사에 세포치료제 기술이전

▲ 지씨셀(사진)이 인도네시아 비파마와 세포치료제 이뮨셀엘씨주 기술이전 계약을 체결했다고 10일 밝혔다.


이뮨셀엘씨주는 고형암인 간암에 대한 항암 면역 세포치료제다. 환자의 혈액에서 면역세포를 분리해 2~3주 동안 세포 배양을 거쳐 암세포 사멸 기능을 크게 향상시킨 자가혈액유래 T 림프구를 주성분으로 한다. 

이번 기술이전 총 계약규모는 160억 원이다. 지씨셀은 2005년 인도네시아에서 계획대로 이뮨셀엘씨주를 론칭하면 두 자릿수 로열티를 수령하게 된다.

지씨셀은 “세부사항은 두 회사의 합의로 비공개로 진행했다”고 설명했다.

비파마는 동남아시아 최대 제약그룹인 PT칼베파마의 자회사로 인도네시아에서 세포치료제 제조시설 가운데 처음으로 GMP(의약품 제조 및 품질관리 기준) 인증을 받았다.

제임스박 지씨셀 대표이사는 "이번 라이선스 계약 체결과 동시에 기술이전을 시작하고 국내 허가자료를 기반으로 진입해 내년 론칭을 목표로 한다"며 "이번 계약은 국산 항암신약 세포치료제 1호인 이뮨셀엘씨주가 글로벌로 확장 진출하여 더 많은 환자들에게 새로운 치료옵션을 주는데 매우 중요한 이정표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이뮨셀엘씨주가 예정대로 2025년 출시하게 되면 인도네시아에서는 첫 세포치료제 항암 신약이 된다.

인도네시아는 세계 4위 수준의 인구(약 2억7천만 명)를 보유한 곳으로 이 가운데 이뮨셀엘씨주의 잠재 대상이 될 수 있는 간암 수술 환자는 약 3천 명에 이른다. 장은파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