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차 '아이오닉5 N' 기아 'EV9', 워즈오토 '최고 10대 엔진' 동시 수상

▲ 현대자동차의 아이오닉5 N. <현대자동차>

[비즈니스포스트] 현대자동차와 기아의 전용 전기차 플랫폼 E-GMP에 탑재된 동력시스템이 3년 연속 '워즈오토' 최고 10대 엔진에 선정됐다.

현대차그룹은 10일 현대차 아이오닉5 N과 기아 EV9 GT-라인(EV9)의 동력시스템이 워즈오토가 선정하는 '2024 워즈오토 10대 엔진 및 동력시스템'을 수상했다고 밝혔다.

그룹 측은 "이번 수상은 E-GMP 기반의 전용 전기차 2대가 동시에 선정됐을 뿐 아니라 2022년 아이오닉5, 2023년 아이오닉6에 이어 3년 연속 선정됐다는 점에서 현대차그룹 전용 전기차 플랫폼 E-GMP의 우수성이 다시 한번 입증된 것"이라고 평가했다.

미국 자동차 전문 매체 워즈오토가 1995년부터 매년 선정해 온 '10대 엔진'은 세계적으로 높은 인지도를 바탕으로 자동차 파워트레인 기술 분야의 '오스카 상'으로 불릴 만큼 권위를 인정받고 있다.

파워트레인 분야에서 전동화 추세가 빠르게 진행되면서 워즈오토 측은 2019년부터 수상 명칭을 '최고 10대 엔진'에서 '최고 10대 엔진 및 동력시스템'으로 변경했다.

올해는 미국에서 판매되고 있는 신차에 탑재된 34개 파워트레인을 대상으로 워즈오토 심사위원단이 성능과 효율, 기술력 등을 종합 평가해 최종 10개의 파워트레인을 선정했다.

최고 10대 엔진으로 선정된 아이오닉5 N과 EV9의 동력시스템은 우수한 주행 성능과 1회 충전 주행 가능 거리, 첨단 주행 관련 기술 등에서 높은 평가를 받았다.

아이오닉5 N은 고성능 4륜구동 시스템을 바탕으로 전∙후륜 모터 합산 478kW(킬로와트, 650마력)의 최고 출력과 770Nm(뉴턴미터, 78.5kgf·m)의 최대 토크를 발휘한다.
 
현대차 '아이오닉5 N' 기아 'EV9', 워즈오토 '최고 10대 엔진' 동시 수상

▲ 기아 EV9. <기아>

84.0kWh(킬로와트시)의 고출력 배터리와 고성능 전기차(EV) 특화 열관리 제어 시스템 등 다양한 고성능 전기차 N 전용 기술들이 적용됐다.

EV9은 99.8kWh의 대용량 배터리를 탑재해 최대 501km의 1회 충전 주행 가능 거리를 제공한다. 400·800V 멀티 초급속 충전 시스템과 V2L 등 혁신적 전동화 사양도 갖췄다.

그룹 관계자는 "현대차그룹 전용 전기차 플랫폼 E-GMP의 동력 시스템이 10대 엔진 및 동력시스템에 3년 연속으로 선정되며 우수한 전동화 기술력을 인정받아 기쁘다"며 "E-GMP 플랫폼의 우수한 주행 성능과 1회 충전 주행 가능 거리, 빠른 급속 충전 속도 등을 통해 고객에게 한층 더 완벽해진 EV 경험을 제공할 것"이라고 말했다. 허원석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