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아차 노사가 임금협상 및 단체협약에서 잠정합의안을 마련했다.
기아차는 2일 경기 광명시 소하리공장 본관에서 열린 22차 본교섭에서 잠정합의안을 도출했다. 6월23일 올해 임금협상 및 단체협약 상견례를 진행한 이후 4개월여 만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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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박한우 기아차 사장. |
노조는 7일 잠정합의안을 놓고 찬반투표를 진행한다.
잠정합의안에 △기본급 7만2천원 인상(호봉승급분 및 별도호봉승급 포함) △성과 및 격려금 350%+330만 원 △전통시장 상품권 50만 원 △주식 34주 지급 등의 내용이 담겼다.
단체협약에서 근로조건 개선과 삶의 질 향상에 초점을 맞추고 종업원의 활용도를 감안해 일부 항목을 현실에 맞게 합리적으로 조정하는 데 중점을 뒀다고 기아차는 설명했다.
기아차 관계자는 “회사는 원칙을 준수하며 경영여건을 감안한 합리적 수준의 결과를 도출하기 위해 최선을 다했다”며 “연말까지 생산손실을 최대한 만회하기 위해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말했다.
기아차에 따르면 올해 임금협상 및 단체협약을 진행하면서 노조파업으로 6만4천여 대의 생산차질이 빚어졌다.
기아차 노사는 임금협상 및 단체협약과 별도로 사내하청 관련 교섭을 진행해 2018년까지 사내하도급회사의 근로자 1049명을 정규직으로 특별채용하는 데 합의했다. [비즈니스포스트 임수정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