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이집트 엘 알라메인에서 9월3일(현지시각) 열린 이집트 국제에어쇼에서 강구영 한국항공우주산업(KAI) 사장(앞줄 왼쪽 세번째)이 압둘 마지드 사끄르 이집트 국방장관 (앞줄 왼쪽 두번째)에게 훈련기 FA-50을 설명하고 있다. <한국항공우주산업> |
[비즈니스포스트] 한국항공우주산업(KAI)은 이집트 국제 에어쇼(EIAS)에 참가한다고 4일 밝혔다.
EIAS는 올해 첫 신설된 에어쇼로 9월3일(현지시각)부터 5일까지 이집트 엘 알라메인 지역에서 열린다. 전시회에는 약 80여 개국의 200여 개의 업체가 참가하며 50여 종 이상의 민항기·군용기 등이 전시된다.
회사는 이번 전시회에서 △다목적 전투기 FA-50 △차세대 전투기 KF-21 △소형무장헬기(LAH) △한국형 기동헬기 수리온 등 주력 항공기를 전시하며, △무인전투기(UCAV) △다목적무인기(AAP) △공중발사무인기(ALE)가 적용된 유무인복합체계(MUMT) 기반의 차세대공중전투체계(NACS)를 선보인다.
또 장기체공이 뛰어난 차기군단무인기(NCUAV)와 초소형 합성개구레이더(SAR) 위성을 소개하며, 무인기와 위성 수출 마케팅도 추진한다.
이와 함께 전시장에 FA-50 시뮬레이터를 설치해 아프리카와 중동지역 각국 공군을 대상으로 직접 탑승 기회를 제공하고, 비행 우수성을 알려 조종사 양성과 다목적 전투 임무에 최적이란 점을 알리기로 했다.
이집트는 현재 대규모 고등훈련기 사업을 추진하고 있어 아프리카·중동 지역의 핵심 시장으로 평가되고 있다.
회사는 이번 에어쇼에서 이집트 사업 수주를 위해 이집트 국방장관 등 고위 관계자들을 만나 사업 협력 방안을 논의한다.
또 나이지리아, 보츠와나, 카타르, 이라크 등 주변 아프리카·중동 지역의 핵심 관계자들에게 KAI의 항공우주 플랫폼의 신뢰성·확장성을 소개하고 미래 사업 파트너 발굴 등 신규 사업 기회를 모색한다.
강구영 KAI 사장은 “이집트는 아프리카와 중동시장 전체를 아우르는 핵심 거점이 될 것”이라며 “FA-50의 뛰어난 성능 우수성은 물론 한국과 이집트 사이의 다양한 방산 협력을 통해 사업을 성공적으로 이끌 수 있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조성근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