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전자 중국에 히트펌프 컨소시엄 구축, "차세대 기술 개발로 글로벌 공략"

▲ LG전자 관계자들이 8월31일(현지시각) 중국 하얼빈 공업대학교에서 '중국 첨단 히트펌프 연구 컨소시엄' 협약을 맺은 뒤 기념사진을 찍고 있다. 우지엔 컨소시엄 운영위원장(맨 왼쪽부터), 류팅 하얼빈 공업대학교 부총장, 이재성 LG전자 H&A사업본부 에어솔루션사업부장 부사장, 진심원 LG전자 H&A사업본부 에어솔루션연구소장 전무이 함께하고 있다. < LG전자 >

[비즈니스포스트] LG전자가 북미, 유럽에 이어 아시아에 차세대 히트펌프 핵심 기술 개발을 위한 컨소시엄을 구축했다.

LG전자는 8월31일(현지시각) 중국 하얼빈공업대학교에서 혹한에서 고성능을 구현하는 히트펌프 기술 확보를 위한 '중국 첨단 히트펌프 연구 컨소시엄(CCAHR)' 협약식을 열었다고 1일 밝혔다.

이번 컨소시엄에는 LG전자와 하얼빈공업대학교, 상하이교통대학교, 시안교통대학교의 냉난방공조(HVAC) 기술 핵심 연구진들이 참여한다. 이들은 중국 하얼빈과 모허에 새로운 연구 시설을 운영하며 강력한 성능과 신뢰할 수 있는 HVAC 솔루션 제공을 위한 연구를 진행한다.

겨울 환경이 혹독한 하얼빈과 모허는 한랭지에서 높은 효율 유지가 필수적인 히트펌프 기술 연구∙발전에 이상적인 환경을 갖췄다. 

컨소시엄은 주거용 에어컨을 포함한 LG전자 HVAC 주요 제품을 테스트하며 극한의 환경에서 난방성능, 에너지효율 등 포괄적 데이터를 수집한다.

앞서 LG전자는 지난해 11월 미국 알래스카, 올해 6월 노르웨이 오슬로에 이어 중국 하얼빈에 세 번째 히트펌프 컨소시엄을 구축했다. 이에 북미, 유럽에 이어 아시아의 다양한 지역별 기후 특성과 주택 구조 등 환경까지 고려한 차세대 히트펌프 연구개발 인프라를 확보하게 됐다.

LG전자는 북미, 유럽, 아시아에서 지역 맞춤 냉난방 솔루션을 앞세워 HVAC 시장을 공략하고 있다. 

이재성 LG전자 H&A사업본부 에어솔루션사업부장 부사장은 "전 세계 주요시장에 특화된 차세대 히트펌프 기술 개발을 통해 차별화된 솔루션을 제공하며 글로벌 공조 시장을 공략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허원석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