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즈니스포스트] 국민 10명 가운데 6명가량은 대통령 배우자의 명품가방 수수에 대해 무혐의 결론을 내린 검찰 결론에 동의하지 않는 것으로 나타났다.
29일 미디어토마토 여론조사에 따르면 '서울중앙지검 수사팀이 김건희 여사 명품가방 수수 사건을 혐의없음으로 결론지은 것에 어떻게 생각하느냐'는 질문에 응답자의 64%가 '동의하지 않는다'고 응답했다.
▲ 윤석열 대통령 배우자인 김건희 여사가 2023년 12월 경기 성남시 서울공항에서 네덜란드 국빈방문을 위해 이동하고 있다. <연합뉴스> |
'동의한다'는 응답은 29.9%, '잘 모르겠다'는 응답은 6.2%였다. 부정응답이 긍정응답의 2배를 넘었다.
연령별로 70대 이상을 제외한 모든 연령층이 동의하지 않는다고 응답했다.
연령별 부정응답은 40대 82.2%, 50대 68.8%, 30대 68.1%, 20대 65.7%, 60대 55.9%로 나타났다.
70대 이상에서는 51.2%가 무혐의 결론에 동의한다고 응답했다. 동의한다는 응답은 39.1%였다.
지역별로는 보수정당 지지성향이 강한 대구·경북을 포함해 모든 권역에서 부정응답이 앞섰다.
지역별 부정응답은 서울 광주·전라 72.5%, 경기·인천 67.5%, 서울 66.5%, 부산·울산·경남 63.7%, 강원·제주 57.9%, 대전·충청·세종 55.3%, 대구·경북 51.3%로 나타났다.
또한 정치성향별로 진보층의 83.3% 중도층의 66.9%가 '무혐의 결론에 동의하지 않는다'고 응답했다.
반면 보수층에서는 52.8%가 '무혐의 결론에 동의한다'고 응답했다.
이번 조사는 미디어토마토가 뉴스토마토의 의뢰를 받아 8월26일부터 27일까지 이틀간 전국 만18세 이상 남녀 1009명을 대상으로 실시됐다.
무선전화번호를 활용(RDD)한 자동응답(ARS) 방식으로 진행됐으며 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에 ±3.1%포인트다. 전체 응답률은 2.1%다.
2024년 7월말 행정안전부 주민등록 기준 성별, 연령별, 지역별 가중치(셀가중)가 적용됐다. 자세한 사항은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를 참조하면 된다. 조충희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