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즈니스포스트] 키움증권이 대규모 부동산 프로젝트파이낸싱(PF) 투자에 적극 나서 초대형 투자은행(IB)으로 성장 기반을 다진다.

키움증권은 '서울 목동 옛 KT부지 개발사업' 브리지론에 단독으로 6100억 원을 투자했다고 28일 밝혔다.
 
키움증권 서울 목동 옛 KT 부지 개발에 6100억 집행, "우량 부동산PF는 투자"

▲ 키움증권이 서울 목동 옛 KT부지 브리지론에 6100억 원을 투자한다.


최근 부동산 경기가 얼어붙으면서 본PF로 전환하지 못하는 사업장이 속출하고 있지만 키움증권은 대규모 자금을 부동산PF사업장에 투자했다. 

이 사업은 양천구 목동 924번지 일원에 지하 6층~지상 48층, 3개 동, 주거형 오피스텔 658실과 근린생활시설을 짓는 것이다. 

서울 핵심 주거지역의 희소한 대형 개발사업으로 주목받는 사업이지만 PF자금 경색 여파로 사업 진행이 더뎠다. 키움증권이 브리지론에 참여하면서 기존 KT전산센터를 철거한 뒤 2025년에 본PF로 전환될 것으로 예상된다. 

키움증권은 올해 1월 엄주성 대표이사 사장 체제가 시작된 뒤 적극적으로 우량한 부동산PF 발굴에 나서 수익성을 끌어올리고 있다. 키움증권의 부동산금융 관련 수수료수익은 상반기 약 825억 원으로 전년보다 3배가량 증가했다. 

키움증권은 기업금융(IB)의 단단한 실적상승을 통한 사업다각화로 초대형IB 진출에도 속도를 낼 것으로 보인다.

키움증권은 올해 안에 초대형IB 인가를 신청할 계획을 세웠다.

키움증권 관계자는 "목동 옛 KT부지 개발사업은 최근 15년 동안 신축 공급이 없었던 목동 지역에 신축 주거형 오피스텔을 공급하는 우량 사업이다"고 말했다. 류수재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