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즈니스포스트] 서울 은평구 신사동 재개발사업지 두 곳이 신속통합기획을 통해 자연친화 주거단지로 조성된다.
서울시는 27일 은평구 신사동 200번지 일대 편백마을과 237번지 일대 산새마을 재개발사업 후보지 2개소의 신속통합기획을 확정했다고 밝혔다.
봉산에 연접한 두 마을은 신속통합기획을 통해 도시와 자연을 품은 숲속 주거단지로 거듭난다. 편백마을은 최고 33층 1500세대 내외, 산새마을은 최고 33층 1300세대 내외로 재개발이 예고됐다.
서울시는 대상지가 서울 서쪽 고양시와 경계지역이지만 봉산숲이라는 자연환경을 지니고 있어 주거지 정비를 통해 서울의 관문으로 역할을 할 수 있는 잠재력이 충분하다고 판단했다.
이에 따라 개발이 어려웠던 2개 구역을 통합적으로 계획해 △지역주민 모두에게 열린 봉산숲 △구릉지에 순응하는 단지 디자인 △자연과 도시가 조화를 이루는 경관 창출의 3가지 기획 원칙을 마련했다.
서울시는 신속통합기획(신통기획) 확정 전에 자치구 주요 부서와 사전협의를 실시해 정비구역 지정을 최대한 빠르게 진행하도록 했다. 이르면 2025년 상반기 정비구역이 지정될 것으로 전망된다.
조남준 서울시 도시공간본부장은 “신사동은 서울의 서쪽 경계에서 관문으로 역할이 기대되는 입지”라며 “봉산도시자연공원을 시민과 공유하고 숲과 어우러진 쾌적한 주거단지로 조성되길 기대한다”고 말했다. 김홍준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