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즈니스포스트] 국내 의결권자문사 아주기업경영연구소가 SK이노베이션과 SKE&S의 합병 안건에 찬성 의견을 냈다.

25일 의결권자문업계에 따르면 아주기업경영연구소는 최근 낸 보고서에서 “합병을 통해 SKE&S의 안정적 현금흐름을 확보함으로써 SK이노베이션이 자회사인 SK온에 대한 투자 시 SK이노베이션의 재무구조를 안정화하는데 기여할 수 있다”고 분석했다.
 
아주기업경영연구소 "SK이노베이션과 SKE&S 합병 찬성, 합병비율 적절하고 적법"

▲ 아주기업경영연구소는 최근 발간한 보고서에서 SK이노베이션과 SKE&S의 합병 안건에 찬성 의견을 냈다. <그래픽 비즈니스포스트>


연구소는 SK이노베이션과 SKE&S의 합병비율이 적법성과 적절성을 지닌 것으로 평가했다.

합병비율은 SK이노베이션:SKE&S 1대1.1917417이다. 소멸되는 SKE&S 보통주 1주당 합병법인 SK이노베이션 주식 약 1.19주를 받을 수 있다는 의미다.

연구소는 “SK이노베이션의 자산가치와 시장가의 차이가 있어 SK이노베이션의 주주는 자산가치로 합병비율을 산정했을 때 유리한 합병비율을 도출할 수 있으나 현재 자본시장에서 균형가격으로 인정되는 시장가격으로 평가했으므로 합병비율 적절성 관련 이슈는 상대적으로 적다”고 바라봤다.

이어 “합병의 정당성은 사업적 연관성을 넘어 각 사업 부문의 시너지 창출로 확보되므로 지속적 모니터링이 필요하다”고 판단했다.

SKE&S의 상환전환우선주(RCPS) 관련 우려도 충분히 소명됐다고 봤다.

연구소는 “SKE&S 이사회가 상환전환우선주 보장수익률을 높임으로서 당장 상환할 우려를 줄이겠다고 소명한 점, 합병 이후에 부채비율과 신용등급 강화를 위해 자본을 확충해 자본과 부채 관련 이슈가 없을 것이라고 소명한 점을 고려했다”고 말했다.

두 회사의 합병 안건을 다루는 임시 주주총회는 27일 열릴 예정이다. 신재희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