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즈니스포스트] 신한은행이 가계대출 증가세를 늦추기 위해 조건부 전세자금대출 취급을 한동안 중단한다.
신한은행은 21일 내부회의를 통해 조건부 전세자금대출을 26일부터 한동안 취급하지 않기로 결정했다.
▲ 신한은행이 가계대출 증가세를 늦추기 위해 일부 전세자금대출을 막는다. |
취급이 중지되는 전세자금대출 조건은 임대인(매수자) 소유권 이전 조건과 선순위 채권 말소·감액 등이다.
신한은행 관계자는 해당 조치 배경을 두고 “갭투자 등의 투기성 수요 등을 예방하기 위해 가계부채를 선제적으로 관리하기 위한 조치의 일환으로 일부 여신 취급을 제한한다”고 설명했다.
신한은행은 26일부터 플러스 모기지론(MCI·MCG) 취급도 중단하기로 했다. MCI와 MCG는 주택을 담보로 대출을 받을 때 가입하는 보험의 일종이다.
신한은행은 이밖에 주담대와 전세대출 금리도 높이기로 결정했다.
23일부터 신한은행 주택 관련 대출 금리는 최대 0.4%포인트 높아진다.
신규구입과 생활안정 목적 주담대 금리는 0.20~0.40%포인트, 전세자금대출 금리는 보증기관에 따라 0.10~0.30%포인트 상승한다.
신한은행이 주담대 금리를 올린 것은 7월 3번, 8월 3번에 이어 이번이 7번째다. 김환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