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즈니스포스트] 삼성생명이 올해 상반기 투자손익과 계약서비스마진(CSM) 확대 등에 힘입어 순이익을 큰 폭으로 늘렸다.

삼성생명은 16일 기업설명회(IR)에서 2024년 상반기 연결기준 순이익 1조3685억 원을 냈다고 밝혔다. 1년 전보다 40.5% 늘어난 것이다.
 
삼성생명 상반기 순이익 1조3685억으로 40.5% 증가, 투자손익 증가 영향

▲ 삼성생명이 상반기 연결기준 순이익 1조3685억 원을 냈다.


보험손익은 7118억 원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약 13% 감소했다. 

반면 투자손익은 1조1127억 원으로 1년 전보다 약 124% 늘었다.

삼성생명은 “운용자산 다변화에 따른 손익 증가와 연결·자회사 이익 영향으로 투자손익이 큰 폭으로 확대됐다”고 설명했다.

장래 보험손익 재원인 CSM 잔액은 12조7천억 원으로 집계됐다. 양호한 신계약 확보와 전사적 효율 관리를 통해 2024년 초보다 5천억 원 늘었다.

상반기 신계약 CSM은 지난해부터 이어온 건강시장 지배력 확대에 힘입어 1조6461억 원을 기록했다. 

신계약 CSM 가운데 건강보험 비중은 54.3%로 1년 전보다 23.5% 확대됐다.

전속FC·전속 대리점 인원수는 모두 3만2738명으로 2023년 말보다 2천 명 이상 늘며 채널 경쟁력을 강화했다.

삼성생명 6월 말 기준 총자산은 319조8천억 원, 운용자산이익률은 3.3%를 보였다.

삼성생명은 “고수익 건강보험 시장지배력 확대 등으로 계속 수익성을 강화해 나갈 것”이라며 “글로벌 선진회사 수준 적정 자본비율을 유지하면서 중장기 주주환원율 50%를 목표로 한다”고 말했다. 김지영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