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즈니스포스트] 국제유가가 올랐다.

15일(현지시각) 미국 뉴욕상업거래소에서 10월물 서부텍사스산 원유(WTI)는 전날보다 1.51%(1.15달러) 상승한 배럴당 76.99달러에 거래를 마쳤다.
 
국제유가 상승, 달러 강세에도 소매판매 상승해 미국 경제지표 호전된 영향

▲ 미국 캘리포니아주 리치몬드에 위치한 정제설비. <연합뉴스>


런던선물거래소의 10월물 브렌트유는 전날보다 1.60%(1.28달러) 오른 배럴당 81.04달러에 장을 마감했다.

김유미 키움증권 연구원은 “국제유가는 미 달러화 강세에도 중동발 지정학적 우려와 미국 경제지표 호조에 수요 개선 기대 등이 이어지면서 상승했다”고 말했다.

통상적으로 달러 가치와 유가는 서로 반대로 움직이는 경향을 보인다.

이날 뉴욕 외환시장에서 주요 6개 통화 대비 달러 가치를 반영하는 달러 인덱스는 전장보다 0.46% 오른 103.04로 장을 마감했다.

김 연구원은 “미국 7월 소매판매가 전월비 1.0%을 기록하며 전월과 시장 예상치를 상회했고 주간 신규실업수당청구건수 역시 전주보다 줄어들어 미국 경기침체를 향한 우려가 완화됐다”고 설명했다.

같은 날 미국 상무부는 7월 소매판매가 전월보다 1.0% 상승한 약 7097억 달러로 집계됐다고 발표했다. 0.3% 상승을 예상한 다우존스 전망치를 상회했다.

미국 노동부가 발표한 8월 둘째 주 신규 실업수당 청구 건수도 전주보다 7천여 건 감소한 약 22만7천 건으로 집계됐다. 손영호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