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조원태 한진그룹 회장이 13일 경상북도 경주화백컨벤션센터에서 한국경영학회와 매일경제신문이 공동주최한 하계융합학술대회에서 '제39회 2024년 대한민국 경영자대상'을 수상했다고 한진그룹이 밝혔다. 조 회장이 수상소감을 발표하고 있다. <한진그룹> |
[비즈니스포스트] 조원태 한진그룹 회장이 할아버지와 아버지를 이어 대한민국 경영자대상을 받았다.
조 회장은 13일 경상북도 경주화백컨벤션센터에서 한국경영학회와 매일경제신문이 공동주최한 하계융합학술대회에서 '제39회 2024년 대한민국 경영자대상'을 수상했다고 한진그룹이 밝혔다.
앞서 조중훈 한진그룹 창업회장(제5회), 조양호 선대회장(제22회)도 이 상을 받았다.
대한민국 경영자대상은 1987년부터 국내 최대 경영관련 학술 단체인 한국경영학회가 시상해 온 상이다. 진취적 기업가 정신과 탁월한 경영능력으로 경제 성장에 헌신적으로 공헌한 기업인에게 수여한다.
한국경영학회는 조원태 회장의 '리더십'과 '위기 돌파 능력'에 높은 점수를 줬다.
조 회장은 항공업계에 대한 깊은 이해와 폭 넓은 식견을 토대로 2020년 코로나19로 촉발된 글로벌 항공산업 위기를 오히려 기회로 만들고 아시아나항공 인수 결정을 통해 국내 항공산업의 지속가능한 성장을 유지한 공로를 인정받았다.
한국경영학회는 조 회장이 최근 기업 경영의 핵심 가치로 떠오른 'ESG(환경, 사회, 지배구조) 경영'을 적극적으로 주도해 전 세계적 위기 극복과 지역사회와의 공존을 도모했다고 평가했다.
또 2023년 글로벌 항공 매체 에어트랜스포트월드(ATW)의 ‘올해의 항공업계 리더'로 선정돼 글로벌 항공업계로부터 높은 평가를 받는 등 최고 수준의 경영자로서 대한민국의 경제 성장에 공헌했다고 판단했다.
조 회장은 이날 시상식에서 "한진그룹이 지켜온 '수송보국(輸送報國)'의 정신, 수송을 통해 조국에 보답하고 대한민국의 발전에 기여하자는 의지가 다시 한 번 빛난 것"이라며 "나와 한진그룹이 만들어 가는 길이 우리 사회에 행복과 희망을 주는 길, 큰 항공기도 가볍게 비상할 수 있도록 받쳐주는 탄탄한 활주로가 되길 바란다"고 말했다. 류근영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