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즈니스포스트] LG헬로비전 목표주가가 낮아졌다.
비용부담이 커진 수익구조와 함께, 유료방송 시장에서 경쟁력을 높이는 데 한계가 있는 것으로 분석됐다.
▲ BNK투자증권이 LG헬로비전의 목표주가를 기존 3500원에서 3천 원으로 하향조정했다. < LG헬로비전 > |
김장원 BNK투자증권 연구원은 9일 LG헬로비전 목표주가를 기존 3500원에서 3천 원으로 하향 조정하고 투자의견을 ‘보유’로 유지했다.
8일 LG헬로비전 주가는 2570원에 장을 마쳤다.
김 연구원은 "LG헬로비전은 2분기 영업비용이 지난해 2분기 대비 1.3%, 전분기 대비 5.0% 증가했다”며 “인건비와 네트워크 관련 비용, 기타 비용이 늘었다"고 설명했다.
매출은 정체된 가운데 비용만 증가한 것이다.
비중이 가장 큰 케이블TV와 초고속인터넷 사업의 매출은 지난해 2분기보다 감소했다.
김 연구원은 "케이블TV가 인터넷TV(IPTV) 방식으로 TV서비스를 하는 기술중립서비스는 케이블TV의 마케팅 약점을 보강할 수 있겠지만, 취약해진 유료방송 시장에서 근본적 경쟁력 제고에는 한계가 있다"고 분석됐다.
알뜰폰 사업도 요금 규제에서 자유로울 수 없고, 최근 경쟁이 심해져 순탄치만은 않은 것으로 파악된다.
이에 LG헬로비전은 렌털 ,미디어·기업간거래(B2B), 스마트단말 등 비통신사업에서 새로운 성장동력을 찾고 있다.
김 연구원은 "LG헬로비전은 부업의 중요성이 커지는 사업구조를 갖고 있다"며 "계절적 수요 특성과 비정기적 발주의 수주여건을 극복하는 것이 관건이고, 사업의 안정성과 함께 수익성을 확보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말했다. 나병현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