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즈니스포스트] 유한양행 목표주가가 높아졌다.
비소세포폐암치료제 레이저티닙과 이중항체 폐암치료제 아미반타맙 병용요법이 미국 식품의약국(FDA) 허가를 받으면 매출 성장이 가시화할 것으로 전망됐다.
▲ 유한양행이 비소세포폐암치료제 레이저티닙+아미반타맙 병용요법의 미국 식품의약국(FDA) 승인 기대감에 힘입어 목표주가가 높아졌다. |
이지수 다올투자증권 연구원은 31일 유한양행 목표주가를 기존 11만 원에서 12만 원으로 올렸다. 투자의견은 매수(BUY)를 유지했다.
30일 유한양행 주가는 9만7600원에 거래를 마쳤다.
이 연구원은 “유한양행은 2분기 연구개발(R&D)비용과 광고선전비가 증가한 탓에 영업이익이 후퇴했다”며 “다만 8월 중으로 레이저티닙과 아미반타맙 병용요법이 FDA 허가를 받을 것으로 예상돼 목표주가를 높인다”고 설명했다.
유한양행은 2분기 연결기준으로 매출 5283억 원, 영업이익은 185억 원을 거둔 것으로 잠정집계했다. 지난해 2분기보다 매출은 6.6% 증가했지만 영업이익은 32.1% 줄었다.
상업화 생산 물량이 증가하면서 해외사업부 매출은 성장했지만 의료 파업 영향으로 약품사업부 매출은 소폭 감소했다. 영업이익은 기술 도입 및 위탁 연구비용이 증가하면서 시장 기대치를 밑돌았다.
이 연구원은 "레이저티닙과 아미반타맙 병용요법은 FDA 승인을 받은 후 유럽과 중국, 일본 등 미국 외 지역에서도 품목 허가를 획득할 것으로 예상한다"며 "레이저티닙 미국 출시에 따른 기술수출료에 힘입어 올해 매출과 영업이익이 모두 증가할 것"이라고 말했다.
유한양행은 올해 연결기준으로 매출 2조819억 원, 영업이익 1187억 원을 낼 것으로 전망됐다. 2023년과 비교해 매출은 12%, 영업이익은 109.2% 늘어나는 것이다. 김민정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