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과학기술정보통신부가 발표한 '2023년 부가통신사업 실태조사'에서 부가통신사업 시장 구성과 디지털 플랫폼 시장 구성의 도표. |
[비즈니스포스트] 과학기술정보통신부는 부가통신사업자 1501개사와 플랫폼 소비자 2500명을 대상으로 집계한 ‘2023년 부가통신사업 실태조사’를 19일 발표했다.
지난해 국내에서 발생한 부가통신사업 매출은 328조5천억 원으로 추산됐다. 그 가운데 네이버·카카오·배달의민족 등 중개 서비스를 제공하는 디지털 플랫폼 사업자는 부가통신사업으로 매출 177조3천억 원을 거뒀을 것으로 추정됐다. 이 가운데 수수료나 광고 등 디지털 플랫폼 매출 비중은 64.5%를 차지했을 것으로 예상됐다.
시장 비중은 음식 배달이나 금융 등 서비스 31.8%, 전자상거래 등 재화 29.0%, 검색이나 게임 등 콘텐츠 15.4%의 순서로 나타났다. 전체 사업자 가운데 46.7%가 2개 이상의 부가통신서비스를 제공했다.
부가통신사업자 가운데 디지털 플랫폼 사업자는 36.1%를 차지했다. 사업 비중은 서비스 35.8%, 콘텐츠 24.2%, 재화 18.7%의 순서로 나타났으며, 한 사업자가 평균 3개 이상의 서비스를 제공했다.
유형별 최상위 사업자의 월평균 활성 소비자 수는 콘텐츠 3718만7천 명, 앱 시장 2376만2천 명, 커뮤니케이션 2081만2천 명, 서비스 1638만9천 명, 재화 1347만1천 명, 신유형 180만 4천 명, 데이터·인공지능 93만4천 명 등으로 조사됐다.
신기술 활용 비율은 부가통신사업자 43.4%, 디지털 플랫폼 사업자 73.5%로 나타났다. 신기술 활용 사업자는 고객관리 및 마케팅, 기존 제품이나 서비스 개선 등의 목적으로 데이터를 수집해 활용하고 있는 것으로 파악됐다.
소비자의 지난 3개월 플랫폼 유형별 이용 비중은 검색 98.2%, 메신저 98.0%, 전자상거래 96.0% 순으로 나타났다.
플랫폼 이용 다양성은 전자상거래가 가장 높았다. 2개 이상 서비스 사용 비율이 86.8%, 주 이용 서비스 전환 비율이 20.6%로 집계됐다. 반면 앱시장은 2개 이상 서비스 사용 비율이 25.5%, 주 이용 서비스 전환 비율이 7.0%로 고착화한 상태였다.
사업자의 앱마캣 선호도는 구글플레이 75.1%, 애플 앱스토어 16.8%로 나타났다. 선호 이유는 앱마캣의 소비자 규모 때문인 것으로 조사됐다.
클라우드 서비스를 이용하고 있는 사업자 가운데 18.1%만이 다른 클라우드 서비스로 전환한 경험이 있는 것으로 조사됐다. 전환 계획이 있는 사업자도 5%에 불과해 현재 이용하고 있는 클라우드 서비스 의존도가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이동현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