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즈니스포스트] 다음주 코스피가 상승세를 이어갈 것으로 전망됐다. 기준금리 인하 기대감이 커지는 가운데 실적전망이 개선된 업종들의 비중을 확대해야 한다는 의견이 나왔다.
김영환 NH투자증권 연구원은 5일 “다음주 코스피 범위를 2770~2890으로 예상한다”며 “완만한 물가 하락과 미국 연방준비제도(Fed, 연준)의 통화정책 전환 가능성이 증시 상승요인으로 작용할 수 있다”고 말했다.
▲ 5일 NH투자증권은 실적전망 개선 종목을 중심으로 주식 비중 확대를 권했다. 사진은 금융투자협회 앞 황소상. |
4일 코스피는 2824.94에 장을 마쳤다.
한국 시각 기준으로 이날 저녁 미국 6월 고용보고서 발표가 예정돼 있다. 시장은 비농업 신규고용 19만 명, 실업률 4.0%를 전망하고 있다.
미국 고용정보업체 오토매틱데이터프로세싱(ADP)가 앞서 발표한 6월 노동시장 지표에서 고용 수치가 시장 전망치를 밑돌면서 현재 미국 노동시장 고용 둔화 기대가 다소 커진 상황이다.
11일엔 미국 6월 소비자물가 발표도 예정돼 있다. 근원 소비자물가 기준 시장 전망치는 전년 대비 3.4% 상승, 전월 대비 0.2% 상승이다.
김 연구원은 “최근 물가 안정과 이에 따른 연준 통화정책 기조 변화에 대한 금융시장의 기대가 크다”며 “물가상승률 완화가 지표로 확인되면 주식시장에 긍정적으로 작용할 전망이다”고 말했다.
이 가운데 이날 삼성전자 잠정실적을 시작으로 2분기 실적발표 시즌이 시작된다.
김 연구원은 “미국 6월 소비자물가 발표만 잘 소화한다면 2분기 실적발표에 대한 주식시장 반응은 긍정적일 것”이라며 “실적 전망 개선 업종을 중심으로 주식 비중 확대를 권고한다”고 말했다.
이어 “최근 2주 동안 2분기 및 연간 순이익 전망치가 상향된 코스피 업종은 호텔·레저, 운송, 증권, 반도체, IT하드웨어, 화장품·의류, 자동차다”고 덧붙였다. 김태영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