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삼성전자의 2024년 지속가능경영보고서. <삼성전자> |
[비즈니스포스트] 삼성전자가 2023년 국내에 납부한 조세공과금 부담은 크게 줄어든 반면 인건비는 조금 증가한 것으로 집계됐다.
삼성전자가 28일 공개한 ‘2024년 지속가능경영보고서’를 보면 삼성전자가 지난해 한국과 미주 등 각 지역에 낸 조세공과금은 8조2천억 원으로 1년(13조 원)전보다 36.9% 감소했다. 조세공과금은 법인세와 소득세를 제외한 세금 및 공과금을 뜻한다.
삼성전자의 전체 조세공과금 가운데 국내에 납부한 금액(58.1%)은 약 4조7642억 원으로 전년(9조6천억 원)과 비교해 5조5천억 원 가량 감소했다.
삼성전자의 2023년 인건비 지출액은 38조 원으로 1년 전(37조6천억 원)보다 4천억 원 늘어났다. 인건비 부담은 2021년 34조6천억 원, 2022년 37조6천억 원 등 매년 증가하는 추세다.
반면 지난해 국내외 임직원 수는 26만7860명으로 전년(27만278명)보다 2418명 줄었다. 같은 기간 국내 임직원 수는 2829명 늘었으나(11만7927명→12만756명), 해외 임직원 수은 5천 명 이상 감소했다(15만2245명→14만7104명).
삼성전자 내부의 여성 임원 비율은 증가 추세를 보였다. 2013년 3.8%에 불과했던 여성 임원 비중은 2018년 6.3%, 2023년 7.3%로 증가했다. 여성 간부 비율도 2013년 11.8%에서 지난해 17.6%로 늘었다.
삼성전자는 여성 임원 비중을 2030년까지 2022년보다 2배 이상 확대한다는 목표를 세웠다. 김대철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