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도가 KT, BMW 등 회사 및 기관 4곳과 손잡고 판교에 자율주행차량 시범단지를 조성하기로 했다.
경기도는 19일 국토교통부와 한국국토정보공사, KT, BMW와 함께 판교제로시티에 자율주행차량 시범단지를 조성하기 위한 업무협약을 맺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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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판교제로시티의 자율주행차량 시범단지 개념도. |
남경필 경기도지사는 “판교제로시티는 기업을 규제하지 않고 탄소배출과 사고 등이 제로인 미래도시”라며 “이번 협약을 통해 자율주행자동차를 상용화하기 위한 걸음을 내딛었다”고 말했다.
판교제로시티는 경기도 판교 부근에 조성되는 도시형 첨단산업단지인데 총 면적은 43만㎡다. 2019년 완공되며 사업비로 1조5천억 원이 투입된다.
협약에 따라 국토교통부는 자율주행차량이 운행될 수 있도록 정밀도로지도와 정밀위성항법장치(GPS), 차세대지능형교통시스템(C-ITS)을 구축하기로 했다. 차세대지능형교통시스템은 차량이 주행하면서 다른 차량 등과 통신해 주변 교통상황을 실시간으로 확인할 수 있는 체계를 말한다.
한국국토정보공사는 고정밀디지털지도를 제작하는 데 협력하기로 했다. 고정밀디지털지도는 도로 주변의 모든 지형지물을 오차범위 10cm 안에서 식별할 수 있는 3차원 지도인데 자율주행자동차의 핵심기술로 손꼽힌다.
KT는 경기도와 협력해 5G통신 기술을 자율주행차량에 적용하기로 했다. 자율주행차량이 다른 차량과 중앙관제센터와 교통정보를 주고받으며 운행되기 위해서 5G통신기술은 필수적이다.
BMW는 판교제로시티에 자율주행과 관련된 연구시설을 건립하고 자율주행기술을 연구하기로 했다.
판교제로시티에 자율주행차량 실증단지가 조성되면 총 길이 5.6km의 특수노선이 들어선다. 이 가운데 4km는 자율주행구간이고 1.6㎞는 수동운전구간이다.
경기도는 2017년 12월까지 1.6km 길이의 자율주행자동차 구간공사를 마치고 자율주행차량을 선보이기로 했다. [비즈니스포스트 이지혜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