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즈니스포스트] SK아이이테크놀로지 목표주가가 낮아졌다. 

전방 수요 둔화로 실적이 부진할 것으로 전망됐다. 
 
한화투자 “SK아이이테크놀로지 목표주가 하향, 수요 부진으로 실적 회복 지연”

▲ SK아이이테크놀로지가 전방 수요 둔화로 실적이 부진할 것으로 전망됐다.


이용욱 한화투자증권 연구원은 14일 SK아이이테크놀로지 목표주가를 기존 6만6천 원에서 6만 원으로 낮췄다. 투자의견은 중립(HOLD)에서 매수(BUY)로 상향 조정됐다. 

13일 SK아이이테크놀로지 주가는 4만5750원에 거래를 마쳤다.  

이 연구원은 “최근 SK아이이테크놀로지 주가 조정으로 상승 여력이 커져 투자의견은 매수로 상향했지만 계열사 내 고객(캡티브) 수요 부진에 따른 실적 회복 지연, 북미 완성차 업체와 신규 고객사에 공급하는 출하량 축소, 연기 등으로 단기 상승 동력(모멘텀)은 약화됐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전방 수요 회복과 신규 고객사 출하가 증가하는 것을 확인하며 중장기 관점에서 접근할 것을 추천한다”고 덧붙였다. 

미국 시장에서는 비 중국 업체로서 시장 지위를 키워나갈 수 있을 것으로 전망됐다. 

지난달 발표된 인플레이션 감축법(IRA) 최종 규정에서 SK아이이테크놀로지의 주력 제품인 분리막 원단이 ‘배터리 부품’에서 제외돼 중국 업체와 치열한 경쟁이 이어질 수 있다는 점은 회사로서는 다소 실망스러운 일이다. 

다만 인플레이션 감축법은 우려국 정부로부터 보조금을 수취하는 기업은 해외우려단체(FEoC)로 볼 수 있다는 여지도 열어놓고 있다. 

이 연구원은 “완성차, 배터리 업체들로서도 미국시장에서 중국 밸류체인을 활용하는 것은 부담 요인이며 실망스러웠던 최종 규정에도 미국시장에서 한국, 일본 분리막 업체의 시장 점유율은 높게 유지될 수 있다”고 바라봤다.

다만 “과거보다 높아진 경쟁 강도 탓에 분리막 업체들의 실적은 악화됐고 SK아이이테크놀로지도 수요가 회복되더라도 영업이익률 20%대의 수익성 회복은 단기적으로 기대하기 어렵다”고 덧붙였다. 류근영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