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즈니스포스트] SK텔레콤이 국내 기업으로선 최초로 세계 최대 오픈랜(개방형 무선접속망) 기술 표준회의를 주관한다.
SK텔레콤은 ‘오픈랜(O-RAN) 얼라이언스’ 표준회의를 지난 10일부터 오는 14일까지 인천 파라다이스시티호텔에서 개최한다고 12일 밝혔다.
▲ 류탁기 SK텔레콤 인프라기술담당이 10일 명동에서 열린 오픈랜(O-RAN) 얼라이언스 표준회의 개최 환영 만찬에서 환영사를 하고 있다. < SK텔레콤 > |
SK텔레콤은 이번 회의에서 6G와 오픈랜 기술 표준화 과제 제안과 함께 국내 오픈랜 생태계 활성화 지원에 나서는 등 다양한 활동을 펼친다.
오픈랜은 이동통신 기지국장비를 하드웨어와 소프트웨어로 분리해 제조사가 다르더라도 상호연동이 가능하게 하는 표준기술이다. 차세대 이동통신 기지국 구조 진화를 위한 핵심 기술로 꼽힌다.
이번 회의에서 SK텔레콤은 '텔코 에지 AI'(Telco Edge AI) 인프라의 표준화를 제안했다.
텔코 에지AI 인프라는 전자기기에서 연산을 수행하는 에지 컴퓨팅을 통해 클라우드로 집중되는 연산 부담을 덜고, AI 솔루션을 결합해 AI 추론을 수행하는 등 이동통신망 가치를 높여주는 기술이다.
이날 과학기술정보통신부 관계자들이 참석한 가운데 국내 오픈랜 민관협의체인 ORIA와 O-RAN얼라이언스 서로의 오픈랜 기술 협력을 위한 업무 협약을 체결한다. ORIA의 '오픈랜 심포지엄 2024'도 개최한다.
ORIA 대표 의장인 류탁기 SK텔레콤 인프라기술담당의 기조연설을 시작으로 오픈랜 정책, 국내외 산업 동향 등 정보 교류 및 협업을 다질 예정이다.
류탁기 인프라기술담당은 "이번 O-RAN얼라이언스 표준회의 한국 개최는 한국이 오픈랜 기술을 선도할 수 있는 좋은 기회"라며 "SK텔레콤은 국내외 다양한 표준 단체와 산업계, 학계 등과 긴밀히 협업해 오픈랜 생태계 구축을 위해 지속적으로 기여할 것"이라고 말했다.
O-RAN얼라이언스는 2018년 글로벌 주요 이통사들 주도로 설립된 오픈랜 기술 글로벌 표준화 주도 단체다. 현재 삼성전자, 에릭슨, 엔비디아, 애플 등 이동통신 관련 제조사와 연구기관까지 약 300여 개 회원사가 참여하고 있다. 김바램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