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생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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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이승철 전국경제인연합회 상근부회장.
이승철은 전국경제인연합회 상근부회장이다. 아이디어가 가득한 참모로 평가된다.
1959년 12월1일 부산에서 태어나 1983년 고려대 경제학과를 졸업한 뒤 미국 오하이오주립대학교 대학원에서 경제학 석사학위와 박사학위를 받았다.
한국경제연구원 연구위원으로 사회생활 첫발을 뗐다.
전경련에서 일하며 잔뼈가 굵었고 전경련 상근부회장에 선임됐다. 상근부회장은 전경련 회장을 보좌하며 사무국을 총괄하는 자리다. 주로 관계나 재계 CEO 출신이 맡아왔는데 내부 출신이 부회장에 오른 것은 27년만에 처음이다.
최근 어버이연합 불법자금제공 의혹, 미르와 K스포츠 재단설립 등으로 전경련이 도마에 오르면서 야당과 시민단체 등으로부터 집중포화를 맞았다.
- 경영활동의 공과
- 비전과 과제/평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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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평가
재계에서 ‘정책 브레인’으로 통한다. 아이디어가 많아 ‘재계의 제갈공명’ ‘재계의 꾀돌이’라고 불리며 프레젠테이션에도 능하다고 평가된다.
참여정부 당시 내놨던 ‘기업도시’ 정책과 박근혜 정부의 ‘민관합동 창조경제추진단’ 설립 제안 등 그가 기획한 정책 상당수가 국정과제로 추진됐다.
이승철은 국가 번영에 필요한 새로운 정책을 기획하는 데 대부분의 시간을 할애한다고 알려졌다. 정책 기획에서 그가 가장 강조하는 것은 ‘현장’과 ‘체험’이다. 살아 있는 정책을 제안하려면 반드시 현장을 보고, 전문가의 얘기를 들어봐야 한다는 것이 지론이라고 한다.
그는 기회가 날 때마다 직원들에게 “전경련을 ‘종합정책상사’로 만들자”고 말한다. 국민으로부터 신뢰받는 조직이 돼 정책 수요자와 공급자를 연결해주는 가교 역할을 하자는 것이다.
공학ㆍ기술ㆍ기계에 대한 관심도 높다고 전해진다.
참여정부 당시 정부에 기업 도시 아이디어를 내기도 했다.
모든 생활을 ‘디지털화’하길 좋아한다. 명함 무게까지 잴 수 있는 디지털 저울을 책상에 두고 수시로 여러 사물의 무게를 재보는 특이한 취미를 가지고 있다. 이 때문에 ‘미스터 디지털’이라는 별명이 붙었을 정도라고 한다.
전경련 부회장직을 맡은 이후 가장 보람된 일로 ‘300만 고용창출위원회’를 출범시키는 등 일자리 창출을 위해 끊임없이 노력한 점을 꼽는다.
전경련에서 27년만에 내부인사로서 부회장에 올랐다. 이승철은 상사가 무슨 얘기를 할 때 숨김없이 솔직하고 시원하게 얘기해주는 ‘솔직함’이 장수비결이라고 말했다.
공급정책 확대를 위해 7월 ‘신산업육성 전국토론회’ 출범식을 개최하고 전국을 순회하며 지방자치단체와 신산업 육성방안을 모색하는 토론회를 진행하고 있다. 그는 경제를 살리는 방법으로 공급확대를 주장하고 있다.
- 사건사고
- 경력/학력/가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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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경력
1989년 고려대 경제학과 강사로 일했다.
1990년 한국경제연구원 선임연구위원으로 활동했다.
1992년 국무총리실 정책평가자문위원을 맡았다.
1993년 행정쇄신위원회 연구위원으로 근무했다.
1994 감사원 자문위원(행정규제완화부문), 총무처 행정규제합동심의회의 심의위원을 거쳤다.
1995년 한국경제연구원 연구조정실 실장에 올랐다.
1997년 경쟁정책자문위원회 위원, 미국 스탠포드대 후버연구소 객원연구원을 거쳤다.
1999년 전국경제인연합회 기획본부장 겸 지식경제센터 소장이 됐다.
2003년 전국경제인연합회 경제조사본부장(상무)을 역임했다.
2006년 성균관대 학부대학 초빙교수로 교편을 잡았다.
2007년 전국경제인연합회 전무에 올랐다.
2013년 전국경제인연합회 상근부회장에 선임돼 지금까지 활동하고 있다.
전국경제인연합회 중소기업협력센터 이사장, 국민연금공단 이사, 대·중소기업협력재단 이사, 사단법인 나눔국민운동본부 공동대표, 한국문화산업교류재단 이사, 한국장애인재활협회 이사, 기협기술금융 이사, 사회복지공동모금회 이사, 한국산업기술대 이사, 미래창조과학부 민관합동 창조경제추진단 민간부문 공동단장, 한국공학한림원 종합심의위원회 위원을 겸임하고 있다.
◆ 학력
1978년 경기고등학교를 졸업했다.
1983년 고려대 경제학과를 졸업했다.
1985년 미국 오하이오주립대에서 경제학 석사학위를 받았다.
1989년 미국 오하이오주립대에서 경제학 박사학위를 취득했다.
◆ 가족관계
배우자 김성미씨와 사이에 딸 정민, 아들 동영씨를 두고 있다.
◆ 상훈
◆ 상훈
- 어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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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만나지 않은 것 같다. 여러사람과 통화를 하다보니 한 두번 했을 거 같지만 정확히 기억이 안난다” (2016/10/14, 국회 산업통상자원위원회 국정감사에서, 미르재단과 K스포츠재단 문제가 불거진 뒤 안종범 청와대 경제수석을 만나거나 전화를 한 적이 있냐는 야당 의원들의 질의에)
“경기 위축을 우려하고 있다” (2016/10/12, 국회 기획재정위원회 국정감사에서 ‘전경련이 법인세 인상에 반대하냐’는 더불어민주당 김현미 의원의 질의에)
“검찰수사 중인 사안이라 말씀드리기 어렵다.” (2016/10/12, 국회 기획재정위원회 국정감사에서 이 답변만 반복해 태도를 놓고 야당 의원들의 질책이 쏟아졌다)
“안종범 수석은 각종 정부회의에서 가끔 얼굴을 보고, 몇 달 전에 창조경제 행사와 관련해서 만났다. 최순실 씨는 만난 적이 없다” (2016/09/26, 국회 농림축산식품해양수산위원회 국정감사에서 ‘청와대 경제수석이나 최순실 씨를 만난 적이 있는냐’는 위성곤 더민주 의원의 질의에)
“K스포츠재단 이사장의 교체 등을 포함한 대대적인 개혁 작업을 벌이겠다. 전경련은 과거에도 재단을 다수 만들었고 재단을 만든 뒤에 운영을 독자적으로 맡겨왔다. 미르 재단과 K스포츠재단은 이슈가 불거지고 있는 만큼 전경련 임원을 파견해 현황을 파악하고 정상화방안을 마련하겠다.” (2016/09/23, 여주 썬밸리호텔에서 열린 기자간담회에서)
“재단법인 미르와 K스포츠는 전경련과 기업들이 주도해 만들었다. 문화체육분야에서 기업들의 역할이 필요하다는 의견을 수용해 내가 안을 내 설립했다” (2016/09/23, 언론사들에 연락해, 미르, K스포츠재단을 놓고 불거진 각종 의혹을 전면 부인하며)
“문화·체육계에서는 오래전부터 기업들이 한류 덕을 보면서 문화사업에 기여한 게 뭐가 있었냐는 지적이 있었고, 기업들도 사회공헌 차원에서 뭔가 해야한다는 공감대가 형성돼 있었다. 사회적 필요성이 공감되고 논의 과정만 마무리되면 모금에 많은 시간이 필요하지 않다. 처음에는 두 재단 설립에 각각 300억∼400억 원씩을 모을 계획이었는데 미르 재단은 더 많이 모금됐고, K스포츠재단 쪽은 그보다 적게 모인 것일 뿐이다” (2016/09/22, 언론과 인터뷰에서 미르, K스포츠 재단 모금 과정과 문체부 허가가 청와대와는 무관하다고 강조하며)
“현재 국내 30대 그룹에서 1세대는 박현주 미래에셋금융그룹 회장과 김홍국 하림그룹 회장 두 분뿐인 반면 미국은 아마존, 구글, 테슬라, 페이스북 등 첨단산업에서 1세대 리더들이 즐비하다. 1990년 이후 우리나라에 새롭게 창업된 10대 기업이 한 곳도 없다는 점을 깊이 반성해야 한다.” (2016/09/22, 언론과 인터뷰에서 재계 1세대가 끊임없이 나오도록 사회적 분위기를 조성해줘야 한다고 주장하며)
“한진해운은 물론 우리나라 기업 대부분이 주식회사다. 개별 그룹에 무한책임을 강요하는 것은 주주가 유한책임을 진다는 주식회사의 의미를 부정하는 것이다. 뻔히 손해 볼 것을 알면서 돈을 지출하는 건 배임에 해당하는데 정부가 (한진그룹에) 배임을 강요하고 있다.” (2016/09/22, 언론과 인터뷰에서 한진해운 사태에 대해, 한진그룹의 책임을 요구하고 있는 정부를 비판하며)
“자동차는 단순한 이동수단이 아닌 취향을 표현하고 즐거움을 주는 수준으로 자리매김하고 있어 자동차 튜닝 산업이 미래 동력이 될 것이다. 자동차 튜닝 산업 발전을 위해 정부가 나서 화끈하게 규제 완화해 주길 바란다” (2016/08/23, 전라남도 영암 F1 경기장 내 위치한 프리미엄 자동차 연구센터에서 열린 ‘대한민국 미래 동력, 자동차 튜닝 산업 발전방안 포럼’에서)
“그동안 제약 산업은 선진국 중심의 하이테크(High Tech) 산업이었지만, 바이오제약은 우리나라가 승산이 있는 하이찬스(High Chance) 산업이다. “ (2016/08/18, 인천 쉐라톤호텔 그랜드볼룸에서 열린 전경련ㆍ인천광역시 공동 개최 세미나 ‘바이오제약의 미래와 기회’에서 합성제약과 달리 바이오제약은 한국, 싱가포르, 아일랜드, 이스라엘 등 후발 주자들이 두각을 나타내고 있다며)
“아시아가 항공기의 최대 수요처가 될 전망이지만 공급은 미국과 유럽이 독점하는 상황이다. 아시아 역내에서 항공기를 공동으로 개발해 역내 수요에 대비할 필요가 있다. 유럽처럼 아시아도 공동 연구를 고려할 필요가 있다.” (2016/08/16, 싱가포르 하얏트 호텔에서 열린 아시아 유일의 민간 경제단체 회의인 제 7회 ‘아시안 비즈니스 서밋’(ABS)에 참석해)
“각국이 대기업을 앞세워 세계 시장에서 경쟁을 하는 게 현실인데 한국은 대기업집단을 지정해 성장을 막는다. 1997년까지 우체국 외엔 배달사업을 하면 불법이었다. 규제가 사라지자 택배산업이 생겨났다. 관련 일자리는 6만 개나 된다. 무인자동차, 드론, 핀테크 등 신산업에 대해 무작정 막을 게 아니라 걱정할 만한 것인지 규제 전에 시범사업을 해보고 문제가 발견되면 그때 규제해도 늦지 않다.” (2016/06/15, 언론과 인터뷰에서 규제 증가가 기업활동 저하와 일자리 감소로 귀결된다고 주장하며)
“경제를 살리는 방법은 두 가지다. 수요진작과 공급확대다. 수요를 늘리는 방법은 금리인하, 재정확대, 소득증대인데 반드시 부작용이 있다. 하지만 공급을 늘리는 방법은 부작용이 없다. 1980년대 이후 많은 나라들이 공급확대 정책을 주로 쓰면서 규제개혁과 민영화가 글로벌 트렌드가 됐다.” (2014/07/23, 언론과 인터뷰에서 경제를 살리는 해법에 대해)
“현재 상황엔 ‘재벌 때리기’ 기류가 있다. 비판받을 건 받아야 하지만 그렇다고 대기업을 역차별하는 것은 적극 대응하겠다” (2013/02/22, 전경련 상근 부회장에 선임된 뒤 언론과 인터뷰에서, 경제 민주화 논의, 재계에 대한 검찰 수사 등 외부 압박을 받고 있는 전경련의 상황에 대해)
“이른바 재벌 빵집은 경제에서 차지하는 비중이 크지 않은데도 사회는 이를 심각하게 받아들였다. 재계가 이런 일을 통해 소탐대실한 측면이 있다.” (2013/02/22, 전경련 상근 부회장에 선임된 뒤 언론과 인터뷰에서, 전경련 위상 하락과 경제 민주화 논의에 재계 책임도 일부 있다는 점을 인정하며)
“정치권 인사들이 전경련을 만나면 생산적인 만남이란 생각이 들어야 하는데 지금은 무슨 꿍꿍이가 있는 것 아니냐는 시선으로 보는 게 현실이다. 전경련 회원사가 500개 기업이 아니라 5천 만 국민이라는 생각으로 일해 그 이미지를 바꾸겠다.” (2013/02/22, 전경련 상근 부회장에 선임된 뒤 언론과 인터뷰에서 전경련 변화의 키워드로 ‘국가 경제’와 ‘국민’을 내세우며)
“대기업만이 아니라 국가 경제를 생각하면서 사업 계획을 세우고, 국민을 바라보고 소통하겠다.” (2013/02/22, 전경련 상근 부회장에 선임된 뒤 언론과 인터뷰에서)
“전경련은 이제 대기업 이익의 대변자라는 이미지에서 벗어나야 한다. ‘국가 경제를 생각하는 대기업 모임’으로 위상을 바꾸겠다.” (2013/02/22, 서울 중구 플라자호텔에서 열린 전경련 정기총회에서 상근부회장에 선임되고 첫마디로)
“산업이 불황에 빠져 있을때는 협력사들의 동반성장 만족도가 상대적으로 낮을 수 밖에 없다. 좋은 취지에서 마련한 제도가 결국 기업들 줄세우기가 되고 말았다” (2012/05/10, 동반성장위원회가 기업 실명을 포함한 동반지수를 발표하자)
“동반성장은 누군가 일방적, 시혜적으로 지원하는 것보다 자발적으로 하는 게 모양새가 훨씬 더 좋다” (2011/06/29, 국회 지식경제위원회가 개최한 대ㆍ중소기업 동반성장 공청회에서 대기업의 횡포를 비판하는 여야 의원들과 대립각을 세우며)
“미국은 단일 국가로 우리나라에서 가장 중요한 교역국 중 하나다. 하루 빨리 한미 FTA 양국 비준이 돼서 우리 기업들이 미국과의 교역을 통해 더 많은 시장을 확보할 수 있는 좋은 기회가 됐으면 한다.” (2010/11/10, 언론과 인터뷰에서 한미 FTA에 대해)
“감세정책을 포함한 친시장정책은 한나라당이 집권 전 국민들에게 약속한 사항이다. 최근의 움직임은 스스로의 정체성을 버리는 것인 동시에 국민들의 뜻을 저버리는 것이다” (2010/09/14, 법인세 인하 철회논란에 대해)
“비즈니스 프렌들리는 비즈니스를 위한 프렌들리가 아니고 비즈니스를 프렌들리하게 해 우리 국민들, 특히 서민들에게 프렌들리하게 한다는 것이기 때문에 사실 큰 기조는 바뀐 게 아니다” (2010/09/14, CBS 라디오 인터뷰에서 이명박 대통령이 집권 초기의 ‘비즈니스 프렌들리’에서 ‘서민 프렌들리’로 돌아섰다는 일부 주장에 대해)
“수출 감소세 지속, 환율 하락과 유가 등의 원자재 가격 상승, 기업의 재무건전성 평가에 따른 구조조정 가시화로 기업의 경영환경도 악화되고 있다. 경기 활성화에 도움이 되고 기업의 부담을 덜어주는 기업 관련 세제를 조속히 개선하는 것이 필요하다” (2009/05/19, 윤영선 당시 기획재정부 세제실장을 초청해 전경련이 연 비상경제대책반 5차 회의에서 투자 활성화를 위해 기업 관련 세제를 개선해줄 것을 요청하며)
“기업들이 침체된 투자에 물꼬를 트고 신사업 발굴에 적극 나설 수 있게 하기 위해서는 ‘기업가 정신’을 북돋아 줘야 한다. 규제개혁을 서두르고 내수와 기업투자를 촉진할 수 있는 분위기를 조성하는 것이 중요하다” (2008/04/18, 언론과 인터뷰에서 기업들의 투자 위축에 대해)
“기업이 사회적 책임은 해야 겠지만 대기업이라고 해서 지나친 책임을 요구하는 것은 문제다. 시장경제 원리에 벗어나는 요구는 단기적으로 이해당사자에게 득이 될 지 몰라도 결국 그 피해가 국민 전체에 돌아올 것이다.” (2007/06/27, 언론과 인터뷰에서)
“글로벌 스탠더드를 지향한다고 하면서 전 세계 어디에도 없는 집행임원제를 강제화하려는 것은 모순이다. 국내에 진출한 외국 기업의 반발을 키우고 기업의 투자심리를 떨어뜨리는 데다 기업 규모가 크다고 또 다른 규제를 만드는 행위는 반시장적 조치다.” (2007/04/06, 집행임원제가 대형 상장사에는 강제적으로 일괄 적용되는 방안을 법무부가 국회에 제출할 것으로 알려지자)
“현재 재벌 규제는 출총제 같은 지배구조 규제뿐만 아니라 회계기준이나 재벌간 거래에 관한 규제 등 이중삼중 장치가 있다. 이런 규제들 가운데 일부는 세계적으로도 유례가 없다.” (2007/03/04, 당시 정운찬 전 서울대학교 총장이 출자총액제한제 완화 등 재벌규제 완화 방침을 비판하자)
“공정위가 자꾸만 앞서가니까 급기야 산자부 장관이 브레이크를 건 것 아니냐. 분명 반대하는 쪽이 더 많은데 밀어붙이는 것은 문제다.” (2006/10/26, 공정거래위원회가 출자총액제한제도 폐지에 따른 대안으로 환상형 순환출자 금지 제도를 밀어붙이겠다는 의도를 내비치자 반발하며)
“우리나라 기업들의 투자 감소는 불합리한 규제들때문이다. 우리나라 규제 강도는 중국이나 러시아등 사회주의 국가보다 못하다” (2006/05/14, 기자단 세미나에서, IMF 외환위기 이후 기업들의 설비투자가 줄어든 원인이 정부의 규제 때문이라고 주장하며)
“상속세 50%를 물고 대기업 지분을 물려줄 경우 후대에서는 지분이 반토막나고 경영권을 유지하기도 어려워지게 될 것이다. 애써 키운 기업 지분의 절반만 자녀에게 물려줄 수 있다면 기업할 의욕을 꺾는 결과가 될 수도 있다” (2006/05/01, 과중한 상속세등 현행 제도의 개선이 필요하다며)
“공정위의 출총제 완화 방침을 적극 환영한다. 하지만 시장경쟁을 촉진하고 우수한 성과를 낸 기업의 지배구조가 모범적인 지배구조이지 일률적인 모범 지배구조는 없다는 재계의 요구가 반영되야 할 때다” (2006/03/05, 공정거래위원회의 출자총액제한제도 일부 완화 방침에 대해, 적극 환영하지만 지배구조모범기업에 대한 요건 다양화 등 핵심 요구 사안이 제외된 점은 아쉽다며)
“국내 시장에서 담합이 있었는지 조사하는 것은 공정위 고유권한이라 반대하기 어렵지만 시기상 적절치 않다. 제재와 별도로 조사 자체만으로 기업 이미지 실추는 불가피하다” (2006/03/04, 공정거래위원회가 미국에서 가격 담합 혐의로 처벌받은 삼성전자와 하이닉스반도체를 조사할 것을 시사하자)
“기업 환경을 개선하기 위해 조세 부담을 경감해 주기 위한 국제 조세 경쟁이 벌어지고 있는 시점에서 정부가 기업의 세 부담을 더 늘리는 방향으로 가는 것은 시대에 뒤떨어지는 정책이다” (2005/10/24, 정부의 세금 인상 움직임에 대해)
“실제 부정적인 요인들이 대기업보다는 중소기업에서 더 많이 발생하고 있는 문제임에도 불구하고 그 사회적 책임을 대기업에 돌리고 있다.” (2005/06/23, 김우중 전 대우회장이 구속되면서 불거진 반기업정서와 재벌개혁 주장에 대해)
“정부가 주식회사의 소유 지배구조에 개입하려는 것은 재산권 침해의 소지가 대단히 높다” (2004/12/27, 공정거래위원회가 대기업집단의 소유지배구조를 한 눈에 알아볼 수 있는 ‘출자구조 매트릭스’를 공개한데 대해)
“취지는 환영하지만 정치관행 개선없이 법만 앞서갈 경우 오히려 범법자만 양산하게 될 것이다. 최근 불법정치자금 문제로 크게 홍역을 치른 정치권이 설마 또다시 손벌리겠느냐고 하겠지만 5년, 10년전 악몽이 되풀이되는 것만 봐도 알수 있지 않나. 지금처럼 2억5천만 원이라도 내도록 하는 것이 기업을 도와주는 일이다.” (2004/01/29, 기업명의의 정치자금 기부를 전면 금지하는 국회 정치개혁특별위원회의 정치자금법 개정안에 대해 편법만 조장할 것이라고 반대하며)
“월드컵 경기는 국가 이미지 제고와 경제도약을 위한 기회인데도 국내의 반응이 미온적이다. 한국의 16강진입 여부를 떠나 월드컵 자체의 성공을 위해 재계가 붐 조성에 적극 나서겠다.” (2002/02/18, 월드컵 경기의 성공개최를 위한 지원을 올해 최대 중점사업으로 추진하기로 하고 전경련과 회원사들이 사업개발에 들어갔다고 밝히며)
◆ 평가
재계에서 ‘정책 브레인’으로 통한다. 아이디어가 많아 ‘재계의 제갈공명’ ‘재계의 꾀돌이’라고 불리며 프레젠테이션에도 능하다고 평가된다.
참여정부 당시 내놨던 ‘기업도시’ 정책과 박근혜 정부의 ‘민관합동 창조경제추진단’ 설립 제안 등 그가 기획한 정책 상당수가 국정과제로 추진됐다.
이승철은 국가 번영에 필요한 새로운 정책을 기획하는 데 대부분의 시간을 할애한다고 알려졌다. 정책 기획에서 그가 가장 강조하는 것은 ‘현장’과 ‘체험’이다. 살아 있는 정책을 제안하려면 반드시 현장을 보고, 전문가의 얘기를 들어봐야 한다는 것이 지론이라고 한다.
그는 기회가 날 때마다 직원들에게 “전경련을 ‘종합정책상사’로 만들자”고 말한다. 국민으로부터 신뢰받는 조직이 돼 정책 수요자와 공급자를 연결해주는 가교 역할을 하자는 것이다.
공학ㆍ기술ㆍ기계에 대한 관심도 높다고 전해진다.
참여정부 당시 정부에 기업 도시 아이디어를 내기도 했다.
모든 생활을 ‘디지털화’하길 좋아한다. 명함 무게까지 잴 수 있는 디지털 저울을 책상에 두고 수시로 여러 사물의 무게를 재보는 특이한 취미를 가지고 있다. 이 때문에 ‘미스터 디지털’이라는 별명이 붙었을 정도라고 한다.
전경련 부회장직을 맡은 이후 가장 보람된 일로 ‘300만 고용창출위원회’를 출범시키는 등 일자리 창출을 위해 끊임없이 노력한 점을 꼽는다.
전경련에서 27년만에 내부인사로서 부회장에 올랐다. 이승철은 상사가 무슨 얘기를 할 때 숨김없이 솔직하고 시원하게 얘기해주는 ‘솔직함’이 장수비결이라고 말했다.
공급정책 확대를 위해 7월 ‘신산업육성 전국토론회’ 출범식을 개최하고 전국을 순회하며 지방자치단체와 신산업 육성방안을 모색하는 토론회를 진행하고 있다. 그는 경제를 살리는 방법으로 공급확대를 주장하고 있다.
◆ 기타
종교는 기독교다.
스쿠버다이빙에도 능한 만능 스포츠맨으로 알려졌다.
매일 30분이라도 시간을 내 집이나 회사 주변을 걷는다. 한 치 앞이 안 보이는 막막한 순간이라도 걷다 보면 어느새 생각이 정리되고 해결할 방향도 조금씩 보인다고 한다.
주말에는 직원들과 등산을 하기도 하고 자전거나 스키를 타며 스스럼없이 어울린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