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즈니스포스트] 한국공항공사가 운영하는 경상남도 사천공항이 국내 최초로 신재생에너지 기반의 전력자립 공항이 된다.
한국공항공사는 6월 말부터 사천공항 여객주차장에 태양광 발전시설 구축공사를 시작해 11월까지 완료한다는 계획을 세웠다고 7일 밝혔다.
▲ 한국공항공사가 경남 사천공항의 신재생에너지 전력자립을 추진한다. 사진은 사천공항 전경. < 한국공항공사 > |
태양광 시스템 구축이 끝나면 사천공항은 연간 796MWh(메가와트시) 규모의 친환경 전력을 생산해 연간 전력사용량 714MWh(2023년 실적기준)을 메우고도 10%의 여유가 생긴다.
공항에서 사용하는 전체 전력을 모두 재생에너지 전환해 지속가능하고 안정적 에너지 공급을 확보하게 되는 것이다.
한국공항공사는 신재생에너지 공급을 통해 연간 366톤의 온실가스를 감축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 또 하절기 전력의 안정적 공급, 전기요금 인상 대응, 폭염이나 우천 때 주차장 이용객 편의 향상 등 효과도 기대한다.
한국공항공사에 따르면 세계 각 공항들이 신재생에너지 도입을 확대하고 있지만 사천공항의 사례처럼 전기에너지 전체를 신재생에너지로 모두 전환하는 것은 드물다.
한국공항공사는 올해 사천공항을 시작으로 전국공항에 모두 18MW(메가와트) 규모의 태양광 발전을 도입하고 2050년까지 모두 48MW의 태양광 및 연료전지를 추가해 탄소중립공항 체제를 구축한다는 목표를 세웠다. 장상유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