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장] 서울 잠실 30분·빅5병원 20분, 한미글로벌 공들인 시니어 레지던스 '위례 심포니아'

▲ 서울시 송파구 장지동 891번지 일대 위례신도시에 한미글로벌디앤아이가 공급하는 시니어 레지던스 '위례 심포니아' 모형. < 비즈니스포스트 >

[비즈니스포스트] “시니어 레지던스를 조성하기 위한 부지를 탐색할 때부터 서울 강남권역과 가까운 곳이라는 입지 특성을 핵심으로 살펴봤다.”

서영철 한미글로벌디앤아이 개발사업2팀 부장은 시니어 레지던스로서 ‘위례 심포니아’의 장점을 묻는 기자의 질문에 도심으로의 접근성을 강조했다. 시장의 수요에서부터 향후 입주민의 심리적 안정감까지 놓치지 않겠다는 의미다.

4일 건설사업관리(PM) 전문기업 한미글로벌의 부동산개발 자회사 한미글로벌디앤아이는 서울 송파구 장지동 891번지 일대 위례신도시에 공급하는 위례 심포니아 견본주택 홍보관을 개관했다.

만 65세 이상 인구가 전체 인구의 20% 이상인 초고령사회를 눈앞에 둔 상황에서 한미글로벌디앤아이는 노인복지주택 공급이 부족한 서울 강남권역에 시장 수요에 중점을 뒀다.

서 부장은 “노인분들은 오래 거주하던 지역을 멀리 벗어나는 것을 쉽게 생각하지 못한다”며 “자녀분들 역시 가까운 곳에 부모님과 살기 위한 마음이 크기 때문에 기존에 대규모 생활권과 인접한 위례신도시에 주목했다”고 말했다.

한미글로벌디앤아이에 따르면 현재 전국의 노인복지주택은 39개, 그 가운데 서울에는 11개가 위치한다. 특히 경제력이 있는 일명 ‘액티브 시니어’들이 선호하는 강남권역에는 노인복지주택이 3개에 그쳐 입소 경쟁이 치열하다는 설명이다.

한미글로벌디앤아이는 위례 심포니아에서 다양한 대중교통을 이용할 수 있다는 점을 내세웠다.

위례 심포니아에서는 바로 앞에 있는 버스정류장을 이용해 지하철 8호선·수인분당선이 지나는 복정역과 2·8호선 환승역인 잠실역을 환승 없이 갈 수 있다.

또 2025년 9월 개통예정인 트램위례선의 위례호수공원역(임시 이름)이 단지에서 150m 거리에 위치하며 이 트램위례선은 5호선 마천역, 8호선 남위례역으로 연결된다. 한미글로벌디앤아이는 단지 인근을 지나는 위례신사선 신설이 논의되고 있는 점도 호재로 꼽았다.

위례 심포니아 분양관계자는 “아무래도 노인분들은 차량 이용보다는 대중교통 이용 빈도가 높다”며 “노인분들을 위해 편리한 교통환경을 갖췄다는 것이 장점이다"고 설명했다.
 
[현장] 서울 잠실 30분·빅5병원 20분, 한미글로벌 공들인 시니어 레지던스 '위례 심포니아'

▲ '위례 심포니아' 위치도. < 한미글로벌 >

도심 접근성은 입주자 및 자녀들에게 안정감을 주는 요소로 이어진다.

위례 심포니아 반경 3km 이내에는 송파구 서울석병원이, 각각 5km, 6km 이내에는 상급종합병원인 강남구 삼성서울병원과 송파구 서울아산병원이 있다.

또 위례신도시 내 종합병원 역할을 하는 서울세계로병원은 1km 떨어진 곳에 위치한다.

위례 심포니아 분양관계자는 “차량으로 서울석병원과 삼성서울병원은 10분대, 서울아산병원은 20분대에 이동할 수 있다”며 “노인분들이나 가족분들이 심적 안정감을 얻을 수 있고 응급상황 발생 때도 더 빠르게 대저할 수 있다”고 강조했다.

위례 심포니아는 이런 장점을 극대화하기 위한 헬스케어 서비스도 진행한다.

주변 대형병원을 이미 이용하고 있는 입주자에게는 진료예약을 대행하고 그렇지 않은 입주자에게는 명의 안내 서비스를 제공한다.

한미글로벌디앤아이는 시니어 맞춤 단지 설계, 커뮤니티 조성에 공을 들였다.

단지 모형을 보면서 눈에 띄는 점은 지하 1~2층, 모두 554평에 이르는 커뮤니티 시설 가운데로는 중정 형태로 지하 2층까지 뚫린 공간(선큰마당)이 위치한 점이다.

사시사철 자연 채광 및 환기가 가능하도록 설계한 것으로 지하 2층에는 이 공간에 식당이 위치한다.
 
[현장] 서울 잠실 30분·빅5병원 20분, 한미글로벌 공들인 시니어 레지던스 '위례 심포니아'

▲ '위례 심포니아'에 조성될 선큰마당(왼쪽)과 어린이집(오른쪽) 모형. < 비즈니스포스트 >

또 다목적 강당에서는 시니어들의 수요가 높은 전문가가 진행하는 프로그램을 유치한다.

서 부장은 “국내에 행복 호르몬 ‘세로토닌’을 알린 정신과 의사 이시형 박사의 세로토닌문화원과 연계한 체험 및 강연, 박찬서 한의사의 치매예방 강좌 등이 정기적으로 이뤄지며 이 전문가들은 노인분들에게 많은 관심을 받고 있다”며 “건강한 분들이 입주해 건강하게 지내는 것을 목표로 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단지 내에 어린이집에 함께 들어서는 점도 특징이다. 이 어린이집은 향후 민간 기업에 위탁돼 운영될 예정이다.

분양관계자는 “시니어 레지던스에서 다양한 세대가 함께 생활하고 주변 단지와 접점도 늘리기 위해 어린이집이 조성된다”며 “어린이집을 통해 더 활기찬 분위기가 형성될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견본주택 내부 세대 관람 공간에는 시니어 레지던스로서 기본적 요소를 놓치지 않겠다는 설계가 곳곳에 묻어 있었다.

부상 위험을 방지하고 휠체어를 이용할 때에도 무리 없이 지나다닐 수 있도록 현관과 세대의 단차를 최소화했다. 성인남성 기준으로 손가락 2개가 채 되지 않는 차이였다.
 
[현장] 서울 잠실 30분·빅5병원 20분, 한미글로벌 공들인 시니어 레지던스 '위례 심포니아'

▲ 서울 송파구 석촌동 295-2번지에 위치한 '위례 심포니아' 견본주택 내부. 사진 왼쪽 위부터 시계방향으로 현관 및 세대 단차, 현관에 설치된 의자형 공간, 화장실에 설치된 안전바, 비상벨. < 비즈니스포스트 >

또 평형별로 현관에 간이 의자나 착석이 가능한 공간을 배치해 신발을 신고 벗을 때 편의성을 신경 썼다.

화장실 내부에는 변기와 샤워부스에 각각 안전바가 설치됐고 모든 문은 미닫이문(포켓도어)으로 구성됐다. 입주자가 넘어졌을 때 상황에 따라 여닫이문은 출입이 제한될 수 있는 반면 미닫이문은 상대적으로 이런 위험에서 자유롭다고 분양관계자는 설명했다.

화장실을 포함해 모든 공간에는 1개 이상의 비상벨이 다양한 높낮이로 설치됐고 특히 침대가 놓일만한 자리에는 그 양옆으로 비상벨이 위치했다. 실사용면적 43㎡(13평)의 6개, 57㎡(17평)의 7개 비상벨을 통해 입주자는 위급상황이 생겼을 때 상주직원을 호출할 수 있다.

실사용면적 57㎡C형은 방 두 개가 화장실을 통해 연결된 순환형 구조를 지녔는데 구조상 세대 한쪽 면으로만 창이 날 수 밖에 없는 상황에서 환기에 도움을 줄 수 있을 것으로 예상된다.

소형 세대임에도 높은 층고 덕분에 비교적 넓다는 느낌을 줬다. 일반적으로 아파트의 층고는 2.3m인데 위례 심포니아는 모든 세대가 2.4m(우물형 천장 공간은 2.5m)로 설계됐다.
 
[현장] 서울 잠실 30분·빅5병원 20분, 한미글로벌 공들인 시니어 레지던스 '위례 심포니아'

▲ '위례 심포니아' 견본주택 실사용면적 57㎡C형 거실. < 비즈니스포스트 >

위례 심포니아는 한미글로벌디앤아이가 지분 85%를 지니고 있는 피에프브이 위례심포니아가 시행하고 한미글로벌 책임형CM 시공전문 자회사 한미글로벌이앤씨가 시공한다.

위례 심포니아는 지하 4층~지상 9층, 1개 동, 모두 115세대 규모로 조성된다. 평형별로 보면 실사용면적 43㎡A 34세대, 43㎡B 52세대, 57㎡C 27세대, 57㎡D 2세대로 구성되며 9층에 위치한 57㎡D형에는 개별 외부 테라스가 마련돼 있다.

이용료는 월세형을 보면 보증금 4억~5억7천만 원, 월 이용료는 임대료와 생활비, 식대 등을 포함해 1인 기준 310만~360만 원, 2인 기준 390만~440만 원가량으로 예정됐다.

월 임대료 항목이 제외된 전세형은 보증금 5억6천만~7억7천만 원에 생활비와 식대를 포함해 1인 기준 월 230~260만 원, 2인 기준 월 310만~340만 원으로 책정될 것으로 보인다. 월 생활비는 인원 기준이 아닌 세대 기준으로 배분돼 1인보다는 2인 기준이 유리하다.

한미글로벌디앤아이는 위례 심포니아의 올해 말 준공, 내년 3월 입주를 목표로 하고 있다. 6월 안에 이용료를 확정해 모집공고를 내고 입주자 신청을 받는다는 계획을 세웠다.

최덕배 한미글로벌디앤아이 개발사업부 전무는 “5년 전부터 국내외 다양한 노인복지주택 사례를 분석하고 최적의 시니어 레지던스 상품을 개발하기 위해 철저히 준비했다”며 “시니어 맞춤 주거서비스 수요가 증가할 초고령화 시대에 위례 심포니아가 모범사례가 되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장상유 기자